명절증후군 극복방법 1위는 ‘숙면’
신체리듬 되찾는 데 음식섭취 줄이고, 가벼운 운동이 좋아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직장인 심영학(36·남) 씨는 명절 연휴를 마치고 업무에 복귀할 때면 ‘명절증후군’으로 곤욕을 치른다. 몸은 기운이 없어 하루종일 처지기 일쑤고, 눈꺼풀은 말 그대로 천근만근이다.

특히 점심식사 이후 오후업무에 임할 때면 나른함은 극에 달한다. 심지어 지난해 추석을 쇠고는 점심시간 병원을 찾아 링거를 맞기까지 했다. 심 씨는 “명절 이후 첫 주말은 누적된 피로로 대부분의 시간을 자는 데 할애한다”며 “명절 이후 며칠은 명절증후군 때문에 업무 집중도가 많이 떨어지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번 설 연휴가 하루 남았다. 당장 12일부터는 짧지만 치열했던 연휴를 마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


특히 고향에 다녀오느라 장시간 운전대를 잡은 남성들과 음식장만과 집안일에 힘을 쏟은 여성들에게 직장업무에 복귀한다는 건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연휴 동안 깨진 신체리듬에 온몸은 파김치고, 쏟아지는 졸음은 쫓을 길이 없다.

그렇다면 이런 명절증후군을 효과적으로 극복하는 방법은 뭘까? 지난해 국내 한 홈쇼핑업체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자신만의 명절증후군 해소법’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위는 ‘부족한 잠 보충 및 숙면’이 차지했다.

전체 응답자 760명 중 약 52%가 주말을 이용해 부족한 잠을 몰아잔다고 응답했다. 그 뒤를 이어서는 ‘간식을 먹으며 뒹굴거린다’가 16%, ‘가벼운 운동과 사우나’와 ‘쇼핑’이 각각 16%와 14%의 비율을 보였다.

명절증후군을 겪는 가장 큰 원인은 가사와 운전 등 불규칙한 생활패턴이 며칠 간 이어지면서 기존의 생체리듬이 흐트러졌기 때문이다. 이런 신체상태에서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욕구가 바로 수면욕이다.


이 밖에도 피로와 체중변화, 소화불량, 위장장애, 두통 등도 명절증후군에 수반되는 대표적인 증상들이다. 공통적으로는 평소보다 육체적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과도하게 음식물을 섭취했을 때 드러나는 현상이기도 하다.

이에 전문가들은 장시간의 수면이나 휴식 보다는 가벼운 운동과 수시 스트레칭을 권한다. 잠자리 들기 1~2시간 전 약간의 땀이 날 정도의 간단한 운동은 밤 시간 수면에 윤활유 역할을 한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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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규칙적인 식사를 하되 과도한 음식섭취를 삼가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연휴 내내 누적된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독서와 명상 등 자기만의 시간을 갖는 것도 효과가 크다.

직장에서는 수시로 몸을 움직여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는 동작이 필요하다. 30~40분 단위로 맨손체조와 스트레칭을 5분 정도 꾸준히 해주면 근육의 이완과 혈액순환에도 도움이 된다. 또 하루 8잔 이상 수분을 꾸준히 섭취해 신체균형을 잡는 과정도 필요하다.


이와 관련해 이병섭 삼성서울병원 스포츠의학센터 파트장은 “과도한 가사나 장시간 운전으로 근육긴장, 혈액순환장애가 오는 것을 대비해 틈이 날 때마다 스트레칭을 해주는 게 좋다”며 “오랜 시간 누워있기 보다는 간단한 운동 등으로 피로를 풀어줘야 빠르게 명절증후군에서 회복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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