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유동성 확대로 외국인들이 이머징 국가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 투자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달 1조8884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작년 17조4621억원을 순매수해 시총 비중이 늘어났다.
외국인 시총 비중은 지난 2004년 41.9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외환위기 당시인 2008년 28.74%로 감소했었다. 그 이후 외인 비중은 다시 늘어나면서 작년말에 34%를 넘어섰다.
특히 기계업은 외국인이 2011년말 보다 4.54%P 많은 시총을 보유해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의료정밀업은 2.48%P로 가장 크게 감소했다.
외국인 지분이 높은 상위업체로는 한라공조가 86.51%에 달했으며, 이어 한국유리(80.46%), DGB금융지주(75.02%), 쌍용차(72.66%), 일성건설(71.46%)이 뒤를 이었다.
외국인 지분율이 가장 많이 증가한 업체는 아비스타로 외국인 지분이 23.57%에서 47.95%로 24.38%P 증가했다. 반면 외환은행은 70.72%에서 19.36%로 51.36%P 줄어, 가장 많은 감소율을 기록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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