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캐터필러의 더글라스 오버헬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4·4분기 실적과 함께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중국 정부가 올해 성장 우선 정책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며 올 한해 중국 경제가 8.5%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는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8.2%로 전망한 바 있다.
캐터필러는 건설경기 및 광업 등의 동향에 민감한 탓에 종종 세계 경기 전망의 척도 역할을 해왔다.
이날 캐터필러는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친 실적을 발표했다. 캐터필러는 4·4분기 주당 순이익이 1.04달러라고 발표했다. 전년동기에 기록했던 2.32달러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투자회사인 모닝스타의 아담 플렉 애널리스트는 "캐터필러의 중국 경제 전망과 더불어 미국에서 2007년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인 100만 채의 새집이 지어질 것이라는 전망은 고무적인 소식"이라며 "미국 광산 시장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캐터필러로서는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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