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 공식 취임 연설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21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의회 의사당에서 진행된 오바마 대통령의 공식 취임 연설에는 미국의 건국 가치와 하나 되는 미국의 중요성 등에 대한 내용이 주로 담겼다.


오바마 대통령은 15분여간 이어진 연설에서 전쟁으로 점철된 10년을 끝내고 미국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고 강조하며 "미국의 가능성은 무궁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금, 우리는 과거 어느 때보다 하나의 국가로, 하나의 국민으로 함께 행동해야 한다"며 "미국의 번영이 중산층에 달렸고, 모든 국민이 자신의 일자리에서 독립성과 자부심을 가질 때 번영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


모든 국민의 안전을 거론하며 자연스럽게 재정적자와 건강보험 비용에 대한 문제도 거론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모든 국민이 안전과 품위를 위한 기본적인 보호를 받아야 한다고 믿는다"며 "보건 비용과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한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하지만, 이 나라를 건국한 세대를 돌보는 것과 미래 세대에게 투자하는 것 사이에서 선택해야만 한다는 생각은 거부한다"고 말했다. 건강보험과 사회보장연금 프로그램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한 것이다.


기후변화 위협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할 경우 어린이 등 미래 세대를 저버리는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그는 "지구 온난화를 믿지 않은 사람이 더러 있지만 아무도 통제하기 힘든 화재와 가뭄, 폭풍와 같은 극단적인 기후를 벗어날 수 없다"며 "지속가능한 에너지 자원으로 향하는 길은 힘들지만 계속 주도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첫 임기 때 기후변화 법안을 의회에서 통과시키지 못한 바 있다.


세계 곳곳에서 동맹의 축이 되고, 외부 위기를 관리하기 위한 기구를 재편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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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는 아시아에서 아프리카, 미국에서 중동으로 이어지는 민주주의를 지지할 것"이라며 "우리의 관심, 그리고 양심이 자유를 갈망하는 사람들을 대신해 행동하게 하기 때문"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연설 이후 의회로 이동해 상·하원의원들과 함께 특별 오찬에 참석했다. 이후 백악관 입성 통과의례인 거리 행진이 펼쳐지는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과 바이든 부통령 가족이 퍼레이드 대열을 이끌게 된다. 또 이날 대통령 취임을 축하하는 무도회가 도심 곳곳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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