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밀려나고 수입차 몰렸다
2012년 자동차 신규등록 결과.. 국산차 5.1%↓ vs 수입차22.3%↑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지난해 자동차 신규 등록현황을 보면 국산차 증가율은 감소하고 수입차는 폭증했다. 총 신규등록 대수는 전년대비 3.1% 감소한 154만2837대였으며 수입차는 22.3% 증가한 13만9181대에 달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2012년 자동차 등록통계를 집계한 결과 자동차 신규등록이 154만대로 내수 경기 부양책으로 지난해 9월 실시한 개별소비세의 인하(1%)에도 불구하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3.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산차의 신규등록은 140만여대로 전년대비 5.1%로 감소한 반면 수입차는 13만여대로 22.3% 증가했다. 수입차는 전체 신규등록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와 같은 증가추세로 보면 올해에는 수입차 신규등록이 전체의 10%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분기별 신규등록 특성을 보면 수입차 비율이 지난 2011년 1분기 7.7%에서 지난해 4분기 9.8%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8월 수입차 신규등록 비율은 11.5%로 최고점에 달했다. 반면 분기별 국산차 비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차량등록 대수는 지속적인 경기 부진으로 전년도에 비해 43만3160대 증가한 1887만533대를 기록했다. 승용차, 화물차의 증가률은 둔화되고 있지만 승합차는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특수차는 전년대비 증가했다.
연료별 자동차 증가률은 휘발유 차량은 증가세가 둔화됐고 엘피지 차량은 오히려 감소했다. 반면 경유·CNG·전기·하이브리드 등은 증가세를 보였다. 다양한 전기·하이브리드 모델이 출시 등에 따른 마케팅 효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자동차 등록유형별로는 변경등록(672만3000건)이 가장 많았다. 이어 이전등록(328만4000건), 말소등록(223만2000건), 신규등록(154만8000건) 순으로 집계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불황기에는 이전등록이 많고 호황기에는 신규등록이 많은 경향이 있다"면서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자동차 등록유형은 IMF 이후 금융위기까지와 유사한 등록형태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소유자를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 1271만6000대(67.4%), 여성386만대(20.5%), 법인 및 사업자 229만4000대(12.1%) 이며 연령별로는 남녀 모두 40대, 50대, 30대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1년말 대비 남성의 경우 0.4% 감소, 여성의 경우 0.2%가 증가한 반면 법인 및 사업자의 경우 0.2%가 증가한 수치다.
국토부 관계자는 "내년에는 국산차의 경우 경기침체와 수입차 공세라는 '이중고'에 맞서기 위해 가격 인하 및 저금리 할부 프로그램을 적용하는 등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수입차 또한 신모델 출시, 각종 할부행사 등을 준비하고 있어 국내 신차시장 점유율을 놓고 국내제작사와 수입회사간에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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