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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혼다 미니밴 '오딧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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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차감, 실용성 두루 만족...주행중 외부소음 감동 반감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기아차 그랜드 카니발, 도요타 시에나와 치열한 경쟁을 펼칠 혼다의 미니밴 오딧세이는 세단의 정숙성과 실용성 높은 패밀리카의 매력을 두루 갖춘 모델이다. 이 모델은 미국서 연간 11만대 이상 팔릴 정도로 인기가 높은 차량으로 혼다코리아의 2013년을 책임질 주요 모델 중 하나다.

혼다 오딧세이를 서울에서 강원도 평창까지 왕복 408㎞ 구간에서 시승했다. 눈이 내리는 최악의 도로사정 때문에 가속력 등 엔진의 힘을 충분히 경험해볼 수는 없었지만 안정성과 실용성만큼은 경쟁모델에 비해 부족함이 없었다.
오딧세이의 차 길이는 5180㎜로 그랜드 카니발보다 50㎜ 더 길다. 차의 폭 역시 1985㎜인 그랜드 카니발보다 25㎜ 더 넓다. 덩치는 크지만 전고가 그랜드 카니발보다 67㎜ 낮은 1753㎜로 낮아 멀리서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정도다.

혼다 특유의 민감한 핸들감과 안정적인 주행성능도 인상적이었다. 좁은 산길을 주행하는 내내 5m가 넘는 큰 차체를 큰 움직임 없이 컨트롤할 수 있어 편도 200㎞를 운전한 이후에도 피로감이 거의 없었다.

눈 덮인 산길 주행에서도 엔진의 정숙성과 안정적인 퍼포먼스는 세단 그 이상의 느낌을 선사했다. 3.5ℓ VCM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최대출력 253마력과 최대토크 35.0㎏·m의 힘을 발휘하고 차체에는 고강성 소재 등이 채용된 덕분이다. 정우영 혼다코리아 사장이 기존 미니밴 이상의 것을 갖춘 모델이라고 평가했던 점이 이 같은 장점 때문이 아니었을까.
복합연비 대비 실제 연비는 우수했다. 오딧세이의 복합 공인연비는 ℓ당 8.8㎞로 5등급에 불과하지만 이번 시승구간 연비는 ℓ당 10.3㎞를 기록했다. 고속도로에서는 ℓ당 12~13㎞를 주행했다. 기아차 그랜드 카니발 가솔린 3.5모델이 구연비 기준으로 ℓ당 9.2㎞임을 감안하면 연비 수준도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외부소음에 취약하고 고속주행 시 갑자기 커지는 풍절음은 아쉬웠다. 도로 사정이 좋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더라도 탑승자와 대화를 하기 위해 목소리를 높여야 했고 오디오 볼륨을 일정 수준 이상 올리지 않으면 청취에 방해가 됐다. 외부소음에 민감한 소비자라면 구입 전 반드시 확인해봐야 할 부분이다.

계기판과 센터페시아의 디자인과 조명은 무난했으나 운전 중 조작하기에는 다소 불편했다. 큰 차체의 디자인에 맞추기 위해 센터페시아의 조작부를 양옆으로 넓게 배치한 탓이다. 내비게이션 시스템 역시 한국 소비자들의 선호도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기는 했으나 조작을 위해 팔을 뻗어야 하는 거리가 만만치 않았다. 오딧세이의 가격은 4790만원이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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