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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을 만났다".. 대관령을 접수한 벤츠 '신형 G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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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벤츠 더 뉴 G클래스

메르세데스 벤츠 더 뉴 G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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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괴물을 만났다. 한 때는 군용차로 이름을 날리기도 했다고 한다. 지난 1979년 첫 선을 보인 이후 33년 동안 외관의 변화는 최소화하면서도 성능은 끊임없이 업그레이드 했다.

전설의 오프로드 모델 신형 G클래스를 시승했다. 오프로드 차량인 만큼 시승은 대관령 삼양목장의 거친 산길을 이용했다. 전날 내린 눈으로 목장이 흰 눈으로 뒤덮여 있었지만 차량의 성능과 안전성을 시험에 보기에는 안성맞춤이었다.
눈 덮인 산길에서 신형 G클래스는 지난 33년 동안 쌓아온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일반 SUV였다면 불가능할 것 같은 빙판길은 물론 눈 덮인 경사로를 거침없이 달렸다.

대관령 목장을 오르는 내내 뒤로 밀리는 느낌은 물론 바퀴가 헛도는 느낌을 거의 받지 못했다. 상시 4균구동 방식인 영향도 있겠지만 4ETS(Electronic Traction Sysyem)이 적용된 덕분이다. 4ETS는 ESP(Electronic Stability Program) 시스템에 포함된 중요한 장치 중 하나로 공회전하는 바퀴에 제동을 가하는 대신 닥친 상황에 최고의 접지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토크를 이동 배분한다.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디퍼렌셜 락'기능을 이용해 불가능할 것처럼 보였던 험로도 수월하게 통과했다. 디퍼렌셜 락 기능은 네 바퀴 중 바퀴 하나만으로 접지력을 유지할 수 있는 기능으로 극단적인 험로 주행상황에서도 차량을 앞으로 전진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이다. 실제로 자동차가 완전히 빠질 듯한 깊이의 구덩이도 큰 무리없이 통과했다.
약 40cm 깊이의 물길을 가르는 도강(道江) 역시 어렵지 않았다. 신형 G클래스는 최대 60cm 깊이의 물길을 건널수 있다는게 회사관계자의 설명. 차체에 공기구멍을 만들어 엔진과 변속기 부분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설계한 덕분이다. 그야말로 한계를 알수 없는 자동차였다.

신형 G클래스는 넘치는 힘은 V형 6기통엔진으로부터 나온다. 최고 211마력의 힘과, 55.1kgm의 토크를 발휘한다. 자동 7단 변속기와의 조화로 오프로드는 물론 온로드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일반적으로 오프로드 차량이 온로드 주행에서 다소 거칠게 느껴진다는 편견은 버리는 것이 좋다.

'블루텍'이라는 수식어에 어울리게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80%이상 줄이면서 연비는 기존모델보다 높였다. 신형 G클래스의 공인연비는 리터당 7.4km. 오프로드 주행에 적합하게 설계된 탓에 높은 연비는 아니지만 강력한 토크를 활용하는 차량인만큼 크게 신경쓰이는 부분은 아니다.

외관과 내부 인테리어는 벤츠의 고급감을 그대로 옮겨놨다. 클래식한 외관을 유지하면서도 차별화된 휠 아치와 LED주간 주행등으로 고급감이 그대로 전해지는 듯 한 느낌이었다. 내부 인테리어 역시 고급 가죽소재로 마감해 다른 세단에 뒤지지 않았다.

놀라운 능력을 자랑하는 만큼 가격은 비싸다. 신형 G350 블루텍의 가격은 1억4800만원, 고성능 모델인 G63 AMG는 2억900만원이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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