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세 英 탐험가 파인즈, '죽음의 남극횡단' 도전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세계적인 탐험가 라눌프 파인즈(68)가 한겨울 지구상에서 가장 추운 남극 대륙을 횡단하는 탐험을 시작했다. 이번 탐험은 '가장 추운 여정(The Coldest Journey)'이라고 이름 붙였다.
파인즈와 공동 탐험대장을 맡고 있는 앤턴 보우링 씨는 지난 7일(현지시각) 탐험대의 공식 홈페이지(www.thecoldestjourney.org)를 통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배를 타고 남극으로 출발했다"며 "앞으로 12개월 동안 탐험대는 아무도 도와줄 이가 없는 남극 대륙에 홀로 남겨질 것"이라고 밝혔다.
남극 대륙은 최저 기온이 거의 영하 90℃에 이를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추운 곳. 탐험 기간에 기온은 영하 70℃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며 해가 거의 없어 탐험은 대부분 어둠 속에 이뤄지게 된다.
탐험에 함께 나서는 사람은 모두 6명으로, 두 명이 크레바스(빙하의 깊은 틈) 탐지기를 가지고 스키를 타면서 이들을 이끌고 트랙터 2대가 나머지 대원과 장비, 연료, 음식을 싣고 맨 뒤에서 따른다.
무시무시한 눈보라와 눈폭풍이 몰아칠 때면 25t 짜리 트랙터는 물론 탐허대 전체가 흔적도 없이 눈 속에 파묻힐 수 있다.
횡단팀은 남극의 대서양 연안에서 출발, 해발 3000m 고원에 올라 남극점까지 이동하게 된다. 약 4000㎞ 거리를 횡단하는 이번 도전은 남극 대륙의 뉴질랜드 방향 로스해에서 끝이 난다.
파인즈는 남극 탐사와 함께 몇 가지 과학 연구를 수행하면서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기금 1000만달러를 모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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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특수부대 SAS 출신인 파인즈는 지난 2009년 영국인으로 가장 많은 나이인 64세에 에베레스트산 정상에 올랐고, 앞서 1993년에는 동료 한명과 98일 동안 도보로 남극 대륙을 건넌 적이 있지만 당시는 여름이었다.
이들 탐험대의 소식과 사진은 앞으로 공식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전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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