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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장밋빛 미래'에 숨겨진 금융시장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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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시진핑(習近平) 중국 공산당 총서기의 개혁개방 정책이 시작되면서 중국 경제의 '장밋빛 미래'를 점치는 목소리가 늘고 있다. 일각에서는 당장 올 4·4분기에 중국 경제가 8%대의 성장률을 회복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그러나 '그림자금융'을 포함해 최근 대두되고 있는 중국 금융권 부실 문제가 중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중국 금융당국은 급증하고 있는 그림자 금융을 본격적으로 단속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만큼 중국내 그림자 금융 문제가 심각하다고 판단해서다. 중국 은행들이 판매수수료 수익 확대를 위해 고금리를 내세우는 그림자 금융상품 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리스크를 키우고 있다. 특히 중국공상은행 등 은행권을 중심으로 직원이 은행의 승인을 받지 않고 몰래 판매에 고객 돈의 손실을 입힌 사례들이 자주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신용시장 규모는 지난해에만 20%나 성장했다. 그러나 장기회사채와 같은 장기상품에 대한 수요는 줄어든 반면 투기열풍이 불면서 단기상품 판매는 급증했다. 특히 중국 은행들이 고금리 자산관리 상품 판매에 열을 올리면서 과당경쟁과 부실판매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중국에서 증가한 예금의 절반이 고금리 자산관리 상품 판매에서 온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자산관리 시장은 지난해 13조위안(약 2218조원)까지 늘어났다.

무리한 단기 투자상품 판매가 이어질 경우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의 부실문제가 심화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우려한다. 실제로 11~13%의 고금리 투자상품을 판매하던 중국 화하은행이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지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중국 금융시장이 아슬아슬한 외줄타기를 하고 있다고 FT는 분석했다. 중국 정부가 진정한 장밋빛 미래를 맛보기 위해서는 다른 무엇보다 근본적인 금융시장 개혁이 선행돼야한다는 지적이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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