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복 회장은 누구
박 회장은 1940년 함흥공립상업학교를 졸업하고 당시 수재들만 모인다는 한국식산은행(한국산업은행의 전신)에 입행해 25년간 은행원으로 지냈다. 1959년 재무부 파견 근무에 나서면서 공직에 발을 들여놓은 박 회장은 재무부 기획관리실장과 국무총리 정무비서관, 초대 국무총리 행정조정실장을 역임했다.
박 회장과 상장협의 긴 인연의 시작은 지난 1996년부터였다. 당시 제7대 회장인 연만희 회장(당시 유한양행 대표이사 회장)의 임기가 끝나면서 회장단 중 가장 연장이고 관·재계에서 폭넓게 활동한 박 회장이 적임자로 추대됐다.
고령의 나이에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원동력에 대해 박 회장은 건강을 꼽는다. 그는 “누구나 오랫동안 왕성하게 사회봉사나 기업경영 등 사회활동을 하고 싶어하는 열망이 있다.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것은 건강이 우선”이라며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관리하면 나이에 구속당하지 않고 오히려 나이를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
<약력>▲1922년 함경남도 함주 출생 ▲1940년 함흥공립상업학교 졸업 및 한국식산은행 입행 ▲1945년-1964년 한국산업은행 근무 ▲1959년 재무부 총무과장 ▲1966년-1972년 국무총리 정무비서관 등 ▲1973년-1976년 초대 국무총리 행정조정실장 ▲1976년-현재 샘표식품 대표이사 사장, 회장 ▲1992년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 회장 ▲1993년- 2011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부회장 ▲1993년- 현재 국총회(국무총리실 출신자 동우회) 회장 ▲1994년-현재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 ▲1996년-현재 한국상장회사협의회 회장 ▲1998년-2001년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1999년-2009년 한국식품공업협회 회장
<상훈>▲1981년 산업포장 ▲1989년 국민훈장 목련장 ▲1998년 적십자사 광무장 금장 ▲2000년 금탑산업 훈장 ▲2002년 식품안전경영대상 최고경영자상 ▲2004년 대한민국 가장 존경받는 기업인상 ▲2005년 한국의 경영자상 ▲2008년 국민훈장 모란장
송화정 기자 pan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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