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용품 제조업체, 추위에 생산량 늘려
1일 업계에 따르면 전기난방기 전문업체 코퍼스트(대표 신진영)의 직원 30여명은 새해를 생산현장에서 맞았다. 지난 크리스마스에도 늘어난 주문량을 맞추기 위해 휴일을 반납하고 제품 생산에 구슬땀을 흘렸다.
난방비 절감과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펠릿보일러 생산업체도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중소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신재생인증을 받아 업계의 주목을 받은 규원테크(대표 김규원)는 강추위에 수요가 몰려 공급이 따라오지 못하는 상황이다. 직원 50여명이 1일 30대 가깝게 제품을 생산하지만 목표치인 60대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 제품 인기 덕분에 지난 선거일과 크리스마스에도 근무를 했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주문량이 늘면서 매출도 올라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2배 증가한 1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프리미엄엔지니어링(대표 안철·박영만)도 동파방지기 생산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연일 동파사고가 급증하면서 제품을 찾는 손길이 늘어 생산량을 대폭 늘렸다. 지난 11월부터 현재까지 약 5억원의 매출을 기록 중이다. 지난 2011년 같은 기간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김유만 수도프리미엄엔지니어링 영업팀장은 "이상 한파로 남부지방의 동결심도(땅이 어는 깊이)까지 낮아지면서 제철, 조선 분야 등 대규모 기간시설 공장들이 제품을 많이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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