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GS샵은 올해 홈쇼핑 배경음악 1만여 곡을 대상으로 방송횟수를 집계해 선정한 ‘2012 HMA(Homeshopping Music Award) Top10’에서 김태우가 부른 '신사의 품격 OST-하이 하이(High High)'가 총 370여 회 선곡돼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톱10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걸스데이’가 부른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주제곡 ‘넝쿨송’도 15위에 오르며 올해 최고드라마의 인기를 과시했다. 여성 아이돌의 노래도 대세였다. ‘아이유’를 비롯해 ‘씨스타’, ‘시크릿’, ‘티아라’, ‘에이핑크’, ‘레인보우 픽시’ 등이 총 7곡을 톱10에 올리며 걸파워를 과시했다.
반면 세계인에게 ‘말춤’을 추게 만든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아쉽게 6위에 그쳤다.
한편 90년대 문화에 대한 향수를 가진 30대가 홈쇼핑 큰 손으로 부상하고 드라마 ‘응답하라 1997’, 영화 ‘건축학 개론’등이 흥행하면서 90년대 가요 열풍도 불었다.
GS샵 대표 패션 프로그램 ‘쇼미 더 트렌드(Show me the Trend)’에서는 생방송 중 고객에게 신청곡을 문자로 받아 배경음악으로 틀었는데 HOT ‘캔디’, 솔리드 ‘천생연분’ 등 90년대 가요 요청이 쇄도한 것이다.
이성복 GS샵 영상영업담당 본부장은 "홈쇼핑이 불황에 강한 이유 중 하나는 고객을 즐겁게 만들기 때문"이라며 "내년에도 불경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좋은 상품에 좋은 음악을 더해 고객의 행복지수를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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