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선거 당일 아침 서울 여의도동 새누리당 당사 5층에 마련된 안 위원장의 사무실이 짐을 비운 채 정리돼있는 것을 새누리당의 관계자가 발견했다. 책상 위에는 종이 한 장 남아 있지 않았다고 한다. 이 관계자는 안 위원장의 비서를 통해 확인한 결과 안 위원장은 전날 자신의 짐을 모두 챙겨 떠났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에 대해 안 위원장은 23일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내 임무가 끝났으니 떠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내가 이렇게 했다고 다른 사람들도 이렇게 하라고 부담을 주기도 싫고 더 이상 보도되는 것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9월 박근혜 선대위에 영입된 직후 첫 기자회견에서 "정치 쇄신하러 (새누리당에) 온 거지, 정치하러 온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민우 기자 m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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