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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경영]동부그룹, 종합전자회사 교두보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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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11일 미국 세인트루이스 몬산토 본사에서 우종일 동부팜한농 부회장(왼쪽)과 브렛 베게만 몬산토 사장이 몬산토코리아 사업 양수 계약을 체결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지난 9월11일 미국 세인트루이스 몬산토 본사에서 우종일 동부팜한농 부회장(왼쪽)과 브렛 베게만 몬산토 사장이 몬산토코리아 사업 양수 계약을 체결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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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동부그룹은 전 사업부문의 영역 확장 및 다각화와 신성장동력 확보로 글로벌 경제위기를 극복해 나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계열사별로는 동부의 경우 지난 8월 대우일렉트로닉스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로써 동부는 기존 부품사업에다 완제품까지 추가하면서 세계적인 종합전자회사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전자산업의 수직 계열화도 이뤘다.
DB하이텍 은 아날로그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특화 파운드리 분야에서 확보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2008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0.18미크론급 복합전압소자(BCDMOS) 공정과 지난해 개발한 의료기기용 초정밀 아날로그반도체 제조기술 및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칩, 산업용 모터 구동 칩을 생산할 수 있는 700V급 초고전압 아날로그반도체 제조기술을 통해 세탁기ㆍ냉장고 등 대형가전에서 자동차ㆍ로봇 등 고부가가치 첨단산업 분야에 이르기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넓혀 갈 계획이다. 특히 일본ㆍ미국ㆍ유럽 등 반도체 선진국으로의 제품 공급 비중을 늘려 수익성을 개선할 방침이다.

휴림로봇 은 최근 중국 내 액정표시장치(LCD) 공장 증설이 본격화되면서 중국 심천과 대만에 각각 지사와 판매대리점을 개설하는 등 중국 내 제조업용 로봇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중국 담당 영업ㆍ마케팅 전문 인력도 영입하고 있으며 중국 내 대리점 3~4개소를 추가로 개설해 판매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동부팜한농은 지난 9월 미국 세인트루이스 몬산토 본사에서 몬산토코리아가 보유하고 있는 대부분의 유전자원과 품종 자산을 비롯한 시설ㆍ영업 자산ㆍ인력 등과 몬산토의 해외 자산 일부를 인수하는 종자사업 양수 계약을 체결했다. 몬산토코리아는 1998년 외환위기 때 다국적기업 세미니스가 당시 국내 종자분야 1위였던 흥농종묘와 3위 중앙종묘를 인수해 설립한 세미니스코리아를 몬산토가 다시 인수하면서 만들어진 회사다.
동부팜한농의 몬산토코리아 인수는 단순한 기업인수 차원을 넘어 다국적기업들에게 매각됐던 토종 종자회사를 우리나라 기업이 다시 인수함으로써 종자주권을 되찾아 왔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그동안 외국 기업에게 로열티를 내고 사먹어야 했던 삼복꿀수박ㆍ불암배추ㆍ관동무 같은 한국 대표 품종들이 15년 만에 다시 국내 기업의 손으로 되돌아 온 것이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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