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22년 동안 박태준 회장과 나는 '사업보국'이라는 길을 함께 걷는 길벗이었다. 신앙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그는 서슴없이 '철'이라고 대답한다. 군인의 기와 기업인의 혼을 가진 사람이다. 경영에 관한 한 불패의 명장이다. 우리 풍토에서 박 회장이야말로 후세의 경영자들을 위한 살아 있는 교재로서 귀한 존재다." -고 이병철 전 삼성그룹 회장
"나는 지금도 대한국제제철차관단(KISA)에 제출했던 나의 보고서가 옳다고 믿는다. 다만 박태준 회장이 상식을 초월하는 일을 해 나의 보고서를 틀리게 만든 것이다. 나는 포스코의 성공은 지도자의 끈질긴 노력을 바탕으로 설비 구매의 효율성, 낮은 생산원가, 인력 개발, 건설기간 단축을 실현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자페 전 세계은행(IBRD) 한국 담당자
지난 13일 1주기를 맞은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은 이처럼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생생히 남아 있다.
포스코 신입사원 교육장 강의에서는 "제철소 조직은 여러 층의 삼각형 구조로 돼 있다. 즉 정점에는 제철소장이 있고 기반을 이루는 밑변에는 바로 여러분이 포진하고 있는 것이다. 여러분이야말로 우리 회사의 기초이며 가장 중요한 자원이다"라며 사람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를 세계적인 철강사로 만든 장본인이자 포스코패밀리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박 명예회장은 여전히 포스코인들의 마음 속에 정신과 역사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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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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