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오렌지 쥬스 가격이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오렌지 공급량이 대폭 줄면서 이틀간 뉴욕 시장에서 10%나 뛰어 올랐다.


12일(현지시간)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선물 시장에서 냉동 오렌지 쥬스 가격은 지난 9월 이후 최고치인 파운드당 1.3825달러까지 치솟았다. 지난 10~12일 이틀 동안 10%나 오른 것이다. 이날 오렌지 쥬스는 전일대비 5% 오른 파운드당 1.365달러로 거래됐다.

앞서 미 농무부는 2012~2013년 수확기 플로리다 오렌지 수확량이 1억4600만 박스(1박스=90파운드)로, 10월 전망치 보다 5% 줄었다고 밝혔다. 플로리다산 네이블 오렌지의 경우 6700만 박스로 일 년 전 보다 10%나 감소했다. 10월 전망치 보다는 9% 하향 조정된 것이다. 여물기도 전에 떨어져 평균 크기에 미달하는 과실이 1969~1970년 수확기 이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탓이다. 고품종인 발렌시아 오렌지는 종전 전망치에서 1% 감소한 7900만 박스가 수확될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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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수확량 전망치가 줄어든 것은 플로리다의 기상 조건 때문이다. 오렌지 수확기를 앞두고 올 겨울 평년 보다 기온이 떨어질 것이라는 장기 예보가 투기꾼의 매수 행렬을 부채질하고 있다. 지난달 가뭄도 오렌지 수확량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플로리다는 브라질에 이어 세계 2위의 오렌지 재배지로, 전세계 공급량이 15%를 차지한다.

오랜지 쥬스 가겨은 자연재해나 가뭄 등과 관련된 뉴스에 변동성이 큰 경향이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오렌지 쥬스 가격은 올해 초 기록한 파운드당 2.2695달러 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당시 미국 보건 당국은 살균제를 사용한 브라질 오렌지 쥬스 수입을 제한했고, 이에 따라 쥬스 가격도 폭등한 바 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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