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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세번이나 변신하는 가게 '아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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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호 대표 하이브리드 라운지 펍 돌풍 예고…낮에는 브런치 밤에는 라운지 새벽엔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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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프랜차이즈 시장에 하이브리드 라운지 펍(Hybrid Lounge Pub)을 표방한 새로운 창업아이템이 선보여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한 매장에서 브런치(Brunch)와 라운지(Lounge), 펍(Pub), 그리고 바(Bar)까지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콘셉트다. 가전제품과 자동차 등 모든 분야에서 하이브리드 열풍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프랜차이즈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핫 아이템이다.

◆ 하이브리드 라운지 펍 시대 이끈다= 국내 프랜차이즈 시장에 하이브리드 라운지 펍을 내세우며 돌풍을 예고하는 40대 초반의 기업인이 있다. 김치호 아프로에프엔비 대표다. 김 대표는 올해 5월 프랜차이즈 기업을 설립하고 10월에 경기 분당 서현동에 아프로 1호점을 오픈했다.
"오전 11시께 점심시간에 편안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고 오후 8시부터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에 간단하게 술을 마실 수 있는 라운지 펍으로 분위기 변합니다. 밤 12시가 넘어가면서는 DJ가 신나는 음악을 선사하면서 클럽의 이미지로 바뀌죠. 고객 취향에 따라 한 매장에서 3~4가지의 형태를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매장입니다."

김 대표는 아프로 매장에는 다른 곳에서는 흉내내기 어려운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 할 수 있는 20여가지의 특허출원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한다. 음악과 영상, 그리고 소리를 구현하는 섬세한 기술들이다. 매장 디자인면에서도 차별성을 거듭 강조한다. 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하고 관련 기업에서 근무한 경험과 노하우에 대한 자부심이다.

"특정면에 영상을 쏘아서 각 모서리에 비추게 해 입체로 보이게 만드는 자체 입체영상제작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상을 벽면이 아닌 천장으로 올리는 기술도 적용했죠. 특히 1997년께 서울 청담동 서클을 기획하고 공동 론칭해 운영한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클럽 분위기를 구현하는데도 어려움이 없습니다. 인테리어의 경우 테라스(Terrace) 느낌의 공간과 룸(Room), 그리고 바(Bar)로 구성했고 독특한 영상과 다양한 음악 등으로 새로운 매장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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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1980년에서 1990년대 문화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복고 스타일의 뮤직비디오와 영상, 음악들을 주요 콘셉트로 하고 있다. 하지만 20대 젊은층들도 어울릴 수 있게 각 연령층을 세분화해서 매장 인테리어와 운영 스타일을 다르게 표현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음식의 품질에도 크게 신경쓰고 있다. 단순히 놀고 즐기는 공간이 아니라 편안하게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행복해 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다.

"분당 1호점은 413.2㎡ 규모로 한번에 150여명을 동시에 모실 수 있습니다. 현재 일 평균 매출은 400만원대 정도입니다. 특별한 홍보마케팅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매우 양호한 창업 성적표죠. 고객들의 약 90%가 여자들입니다. 매장 분위기가 섬세한 여성층에게 합격점을 받은 셈이죠. 음식도 110년 전통의 프랑스 요리학교 '르 꼬르동 블루' 출신의 쉐프들이 만듭니다. 메뉴수가 60여가지가 넘습니다. 이러한 품질에도 가격대는 1만~2만원대로 낮춰 고객 만족도를 높였습니다."

◆ 기존 감성주점과는 차별화된 콘셉트= 김 대표는 하이브리드 라운지 펍이 기존 프랜차이즈 시장에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감성주점의 인기를 뛰어 넘는 새로운 창업아이템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또 감성주점과의 차별성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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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감성주점은 음향조명기기 장치와 신나는 DJ음악을 접목시켜 매장의 초대형 스크린을 통해 나오는 영상 등을 통해 역동적인 분위기를 제공하는 콘셉트다. 쉽게 말하면 화려한 클럽과 일반 맥주전문점, 아늑한 레스토랑 등의 특성과 장점을 접목시킨 공간이다.

이러한 감성주점은 평범한 술집과 다른 색다른 경험과 재미를 선사한다. 벽면 전체를 수백여가지의 영상으로 화려하게 조명할 수 있고 최신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신나고 열정적인 음악들이 젊은 남녀들의 즉석미팅으로 이어져 흥을 더욱 북돋아 주기도 한다.

김 대표도 과거 2009년께 감성주점을 론칭한 경험이 있고 2010년에는 미디어주점 형태의 콘셉트로 45호점까지 매장을 개설하기도 했다. 하지만 감성주점이 20대~30대 초반의 젊은층에 국한돼 지속경영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눈으로 영상을 보고 음악을 느끼면서 술과 음식을 즐기는 게 감성주점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감성주점이 인기를 끄게 된 촉매제는 남녀간의 즉석마남인 '부킹'이었죠. 20대 젊은층들로 장사진을 이룬 이유 중에 하나는 부킹이라는 매력적인 요소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다양한 고객층을 유입하지 못하고 소비 능력이 한정된 젊은층에만 국한되면 손님들이 북적이지만 상대적으로 수익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죠. 또 고객들이 매장을 찾아왔을 때 젊은 남녀들이 많지 않거나 부킹이 잘 되지 않으면 기존 고객들은 물론 신규 손님들이 이탈할 수 있는 우려도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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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하이브리드 라운지 펍은 일반 감성주점과 달리 매장 분위기가 흥겨우면서도 다양한 연령층이 올 수 있는 공간이라고 강조한다. 유행성이 아닌 장기간 롱런할 수 있는 창업아이템이란 설명이다.

김 대표는 전국에 아프로 매장을 100개 이상 개설하는 것이 장기적인 목표다. 내년 초까지 5개 매장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아프로와 전혀 다른 새로운 창업아이템도 검토 중이다. 제2의 브랜드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매운 음식들로만 다양하게 메뉴를 구성한 음식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빠르면 내년 상반기에 론칭해 본격적으로 가맹점을 전개해 나간다는 각오다.



김대섭 기자 joa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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