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안내견과 함께 서울시민들을 돕고 싶어요"
서울시 일반행정직 7급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최수연(28,여)씨는 내년 5월부터 시각 장애인 안내견 온유와 함께 공직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13살에 실명해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는 최씨는 "평소 장애인이 도움 받는 존재만이 아니란 것을 보이고 싶었는데 시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공무원에 합격해 무척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기증식에는 안내견과 함께할 시각장애인들과 가족, 안내견의 훈련을 담당한 자원봉사자들 훈련사 등 50여명이 함께했다.
이날 예비 공무원 최수연씨를 비롯해 한빛예술단 단원 김하연(30,여)씨와 대학새 김소라(20,여)씨, 직업재활원 교육생 김호현(30,남)씨 등이 안내견을 무상기증 받았다.
삼성그룹은 1993년부터 시각장애인을 위한 안내견을 보급해 왔다. 삼성화재안내견학교는 삼성화재 후원으로 삼성에버랜드가 위탁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8마리~10마리의 안내견을 양성해오고 있다. 삼성그룹은 지금까지 156마리를 무상기증 했으며 현재 59마리가 전국에서 시각장애인들의 길잡이 역할을 해주고 있다.
김민영 기자 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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