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데이터 품질 1분 단위로 감시해 현황 파악..LTE 데이터 속도 높인 신기술도 첫 상용화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LG유플러스 (부회장 이상철)가 LTE 통화품질과 데이터 속도·안전성을 향상시키는 신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LG유플러스는 7일 대전 인터시티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VoLTE 품질관리 솔루션'을 국내 최초로 LTE 전국망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또한 LTE 데이터 속도를 높이고 기지국 수신 성능을 개선시키는 신기술 'FSS'와 'IRS'도 상용화했다.
이 솔루션을 통해 LTE 데이터 품질을 1분 단위로 감시해 이용자의 체감 품질 현황을 파악하고 장비와 데이터서비스를 통합 관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단말기·기지국별로 품질을 모니터링해 이상이 발생했을 때 특정 단말기 모델의 문제인지, 시스템의 문제인지 세부적으로 원인을 파악·분석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고객 민원이 제기됐을 때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다고 LG유플러스는 밝혔다.
한편 LG유플러스는 LTE망에서 기지국간 신호 간섭을 자동으로 제어해 단말기의 데이터 속도를 향상시킨 FSS(Frequency Selective Scheduling, 선택적 주파수 할당) 기술과 착·발신, 업링크 속도를 높인 'IRC(Interference Rejection combining, 간섭 제거 합성)' 기술을 상용화했다.
FSS기술은 기지국에서 최적의 주파수 채널을 선택하고 자원을 배분해 기지국간 경계에 있는 사용자에게도 무선 품질이 가장 좋은 주파수를 할당하는 방식으로 다운로드·업로드 속도를 높인 것이다.
IRC기술은 착·발신이나 핸드오버 시 단말에서 오는 데이터를 2개 이상의 복수 안테나를 통해 수신한 후 간섭만 제거해 수신 성능을 개선한 것이다.
특히 FSS와 IRC기술은 기지국에 적용되기 때문에 현재 시장에 출시되어 있는 모든 LTE 스마트폰에 추가적인 변경을 하거나 업그레이드할 필요 없이 바로 적용되는 것이 장점이다.
LG유플러스는 기지국에서 이 기술을 시연한 결과 기지국간 경계지역의 데이터 다운로드 속도가 10% 이상 빨라지고 기지국으로부터의 데이터 수신 성능도 6배 이상 개선됐다고 밝혔다.
박송철 LG유플러스 네트워크기술담당 상무는 "VoLTE 품질관리 솔루션과 LTE 신기술 FSS, IRC로 LTE 통신망의 운용효율성을 높이고 서비스 품질의 비교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며 "이러한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이 LTE 서비스를 좀 편리하고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LTE 어드밴스드(Advanced)를 조기에 도입하는 등 LTE 기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