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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과 한파에 청바지도 싸고 보온성 높아야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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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과 한파에 청바지도 싸고 보온성 높아야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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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불황에 한파까지 기승을 부리자 젊음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청바지 시장에서도 실속형 소비 트렌드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마트는 올해 봄(3월말~4월초)과 가을(9월말~10월초), 2번에 걸쳐 9000원대 청바지를 판매한 결과 지난해보다 3배 가량 늘어난 20여만장을 판매하며 인기를 끌었다.
또한 시중에서도 3만~5만원대의 SPA 브랜드 청바지가 인기를 끌자 한 유명 브랜드 청바지 회사에서는 기존의 고가형 제품보다 20~30% 가량 저렴한 등급의 청바지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패션, 젊음의 아이콘인 청바지에서도 저렴한 가격대의 상품이 잘 팔리는 이른바 '알뜰 소비'가 강화되고 있는 것이다.

가격만이 아니다. 한파로 인해 예전에는 주목 받지 못했던 보온성을 강조한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청바지는 봄(3월~4월)과 가을(9월~10월) 시즌에 일년 전체 매출의 60% 이상이 판매되고, 소재 특성상 11월부터 12월까지는 매출 비중이 5% 밖에 되지 않는 비수기다.

그러나 올해 겨울에는 한파로 인해 보온성을 갖추고 스타일을 살릴 수 있는 다양한 청바지가 출시되면서 비수기 시즌인 11월부터 12월까지 매출 구성비가 10%를 훌쩍 넘어설 분위기이다.

현재 롯데마트에서는 보온성을 강조한 청바지에는 본딩진은 청바지 내피에 플리스 소재를 입혀 보온성과 신축성을 높인 '본딩진'과, 청바지 외부에 털 소재 느낌을 살려 방한 기능을 강화한 '기모진'을 판매하고 있다.

실제 롯데마트가 지난 달 12일부터 5일까지 이 같은 '본딩진', '컬러 기모진'의 판매 동향을 살펴본 결과, 판매량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3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간 청바지 매출 중 11월 한 달간 매출 비중이 평균 2%대 수준에서 올해는 5.2%로 2배 이상 늘었으며, 12월 역시 한파가 지속되고 있어 이러한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마트는 이 같은 수요를 고려해 본딩진, 기모진과 같은 보온성을 강조한 청바지의 준비 물량을 작년보다 4배 가까이 늘린 2만여장을 준비했다.

또한, 12월 12일까지 정상가가 2만9800원인 '기모진'과 '본딩진'을 1만원 할인해 각 1만9800원에 판매하며, 아동용은 1만5800원에 판매한다.

한편 대형마트 뿐만 아니라 유니클로, 리바이스, 잠뱅이 등 브랜드 상품에서도 방풍진(Wind Proof Jean), 웜진(Warm Jean) 등이라고 불리는 기능성 방한 청바지 상품 이 대거 출시 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유니클로에서도 5만원대 방풍진(Wind Block Jean)에 대한 고객 수요가 증가해 준비 물량을 작년보다 2배 이상 늘려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윤선 롯데마트 의류PB팀 MD(상품기획자)는 "일반적으로 11월부터 12월까지는 청바지를 기준으로 보면 비수기에 해당되지만 올해는 불황과 한파의 영향으로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 보온성 청바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 같은 수요를 고려해 준비 물량을 대폭 늘리고, 관련 행사도 준비해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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