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홍대 상상마당 앞 주차장거리에서 집중유세를 펼치며 "기울어진 축구장 아래에서 위로 공을 차고 있는 것 같은 불공평한 게임에서도 우리가 이길 수 있는 이유는 간절함"이라며 "한 사람이라도 더 투표하도록 간절함으로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문 후보는 정권교체 필요성뿐만 아니라 새 정치를 바라는 국민들의 염원에 강도 높은 혁신으로 보답하겠다는 뜻도 피력했다.
문화의 거리 홍대 앞을 찾은 만큼 유명 인디밴드를 빗대 "정치를 바꾸는 국카스텐"이 되겠다며 "이미 의원 세비 30% 삭감과 의원연금 폐지 법안 등 민주당은 치열하게 노력하고 있지만 국민 눈높이에 많이 부족하다는 걸 알고 있다. 저와 민주당이 청년들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게 민주당을 확실히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돈도 자본도 젊음을 이길 수 없다. 홍대 앞은 대형마트가 유일하게 못 들어온 곳이다. 반값등록금도 여러분들이 만들고 있다. 한 목소리를 내니까 사회적 의제가 된다"며 "여러분이 세상을 바꾸고 있다. 청년이 참여하면 세상이 바뀐다"고 정권교체론을 강조함과 동시에 투표참여를 호소했다.
한편 이날 문 후보는 서울시립대에 이어 한양대, 홍익대 등을 차례로 방문해 대학생들의 표심을 공략했다. 우상호 공보단장은 "20~30대, 특히 20대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집중적인 공략의 날"이라고 전했다.
김종일 기자 live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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