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우체국 등도 '일본해' 표기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홈페이지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지도를 사용해 온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이는 가운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우체국 등이 아직도 '일본해'로 표기된 지도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에 구글의 글로벌 지도 서비스를 대체할 만한 지도 데이터 업체가 부재한 것이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주요 대기업들 왜 구글 지도만 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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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공식 홈페이지의 '지점연락처' 메뉴에 올라 있는 지도에는 동해 자리에 'Sea of japan(일본해)'라고 표기되어 있다. 이 지도를 확대하면 표기 밑에 작은 글씨로 (동해)'라고 병기됐다.

아시아나 항공 관계자는 "글로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편의상 구글 지도를 연동해 사용하고 있다"라며 "현재 '동해'로 표기된 지도로 교체하는 작업을 작업을 진행중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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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위치찾기' 메뉴에 올라와 있는 지도에는 동해 자리에 '일본해'로 적혀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우체국 홈페이지는 구글 글로벌 버전을 가져다 사용하고 있다"라며 "구글 지도의 한국 버전은 일본해가 아닌 동해로 표기가 되어 있어 한글 버전을 사용했다면 일본해를 동해로 표시할 수 있었다"라고 지적했다.


구글은 지난 10월말 일본해와 함께 동해를 괄호로 병기하도록 정책을 바꿨으며 이에 따라 '일본해'라는 표기와 함께 이보다 작은 글씨의 '(동해)'라는 표기가 있는 한글판 지도를 서비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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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4일 삼성전자와 LG CNS는 문제를 발견한 뒤 곧바로 '동해' 한글표기만 있는 지도로 대체했다. 'Sea of Japan'과 '(East Sea)'를 병기해 온 LG디스플레이도 문제가 불거지자 지도를 일단 삭제했다.


국내 지도업체의 경우 구글 지도를 대체할 만한 데이터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지도 데이터의 경우 구글 만큼 데이터를 축적한 서비스가 부재한 상태"라며 "주요 대기업들도 이용자들에게 가장 익숙하고 사용이 편리한 구글 지도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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