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효 애널리스트는 "2013년 삼성엔지니어링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올해보다 각각 12.2%, 14.5% 증가한 8123억원, 5959억원으로 이익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순현금은 2009년을 정점으로 감소했지만 올해를 저점으로 증가하는 구조로 전환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상일동 신사옥 투자와 선수금 비중이 높았던 아랍에미레이트(UAE) 사업에서 선수금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사우디 사업으로 수주 비중이 이동하면서 순현금 규모가 감소했으나 올해를 저점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애널리스트는 "올해 수주한 프로젝트의 선수금 유입이 대기하고 있어 현금흐름의 미스매칭 현상이 완화될 것"이라며 "또한 상일동 신사옥에 대한 투자도 올해 입주를 통해 마무리 단계"라고 설명했다.
신규 수주 성장세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삼성엔지니어링은 내년에 500억 달러 규모의 해양 플랜트, 200억 달러 규모의 오일샌드 시장에 처음으로 참여할 계획"이라며 "세계 플랜트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참여 시장의 범위를 넓혀감에 따라 삼성엔지니어링의 사업 영역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삼성엔지니어링은 국내 업체 중 유일하게 해외 플랜트 수주 성장을 이어갈 회사"라고 진단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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