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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계열사의 '꼼수', 中企 기술 빼돌리다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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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한 대기업 계열사가 수년 동안 함께 일해 온 중소 협력업체의 핵심기술을 빼돌려 쓰다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이 협력업체의 ATM(현금자동입출금기) 관련 기술로 유사한 형태의 프로그램을 만들어 영업한 혐의로 대기업 계열 A사 김모(45) 대표와 직원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이들은 시스템 유지·보수비의 절감을 위해 지난 3월부터 A사에 파견 중이던 협력업체 B사 직원의 노트북에서 USB를 이용해 금융자동화기기 프로그램 소스를 몰래 빼낸 뒤 변형 프로그램을 만든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과정에서 김씨는 범행을 말리는 부하직원들에게 프로그램을 훔치도록 강요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10회에 걸쳐 프로그램을 제작·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기술을 빼돌리는 행위는 동반성장을 저해하는 문제"라며 "중소기업을 상대로 첩보 활동을 강화해 유사사례가 있다면 엄중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사는 2008년 12월부터 B사와 계약을 맺고 금융자동화기기를 공급 받았다. 또한 A사는 대기업 계열사라는 지위를 이용해 프로그램 소스를 공개해 줄 것을 B사에 수차례 요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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