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측은 2일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약속한 노동관계법 개정안을 대선 전에 입법처리할 것을 요구했다.
문 후보측 선대위는 2일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근혜 후보가 지금이라도 약속한 법안처리에 조속한 처리에 나서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선거일이 보름 정도 남은 이 시점에서 박 후보와 새누리당이 1년 넘게 언론에 통해 약속한 노동정책을 하나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는 노동자에 대한 기만 행위"라고 비판했다.
지난 17일 박 후보가 한국노총 노동자 대회를 참석한 것을 두고 "박 후보가 비정규직 철폐와 근로시간 단축, 최저임금 인상을 이 자리에서 약속했지만 이틀 뒤에 새누리당 소속 환경노동위원회 의원들은 법안 심의에 전원 불참했다"면서 "노동자들을 표심을 얻기 위한 대상으로만 여기고 우롱하고 있는 것이냐"고 꼬집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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