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전 의원은 제주 출신 3선 의원으로 지난 총선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뒤 영국 유학길에 올랐다가 이날 귀국했다. 원 전 의원은 "우리나라에는 국가의 미래를 좌우할 대선이 치러지고 있고, 초박빙의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면서 "6개월간의 영국유학에서 많은 것을 배웠지만 마음 한편은 늘 무거웠다"고 말했다.
원 전 의원은 "제가 보아온 박근혜 후보는 자신이 한 말은 끝까지 지키려고 노력했던 '약속을 지키는 정치인'"이라며 "대통령에 당선되면 대선 공약으로 내놓은 정치쇄신안을 확실히 추진할 것이라 믿으며, 꼭 그렇게 해달라는 부탁의 말씀도 함께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는 내일부터 '평당원 원희룡'으로 백의종군한다"며 "새누리당 당원으로서 소임을 다한 후, 선거를 마치는 대로 부족한 공부를 이어가기 위해 다시 나갔다가 후일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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