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퇴를 공식 선언하고 "저의 사퇴가 사실상 야권의 대표주자가 된 문재인 후보를 중심으로 정권교체의 열망을 모아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대통령 후보로서 저의 역할은 여기서 끝나지만, 노동권 강화와 정치개혁의 향한 저와 진보정의당의 노력은 진보적 정권교체를 위한 정책연대를 통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로운 선거운동이었지만, 진보정치의 존재 의미를 확인할 수 있어 무엇보다 가슴 뿌듯했다"며 "그동안 마음으로 저를 응원해주신 비정규직 노동자, 중소상공인, 장애인, 농민, 청년, 여성 등 서민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 진보정의당의 발전을 격려해주신 국민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심 후보의 이날 회견에는 진보정의당 공동대표인 노회찬, 조준호 공동선대위원장과 유시민 공동선대위원장 등이 함께 했으며 심 후보는 회견문을 읽어 내려가면서 감정이 복받쳐 울먹이기도 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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