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월요재테크상담]1000만원 종잣돈굴리기..채권이 '정답'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원금보장 원해? 회사채가 딱


[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영화업에 종사하는 이수연(29)씨는 사회에 진출한 후 적금 통장 등을 통해 한 푼 두 푼 착실히 모았다. 현재 그가 만든 목돈은 1000만원. 이제는 예금이나 적금이 아니라 뭔가 다른 재테크 수단으로 자금을 불려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요즘 인기를 끌고 있다는 채권투자에 끌린다.

흔히 채권은 안전자산이라 불린다. 그만큼 주식 같은 위험자산에 비해 안전하다는 소리다. 전문가들은 고수익 채권을 선별하는 눈을 키운다면 안정성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고 말한다.
올 들어 수개월간 역사적 저점을 경신한 채권 금리는 지난달 기준금리 인하를 마지막으로 당분간 호재가 없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향후 채권 금리 하락(채권값 상승)으로 인한 자본 차익을 기대하기가 조금 어려워졌다는 소리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채권, 특히 회사채 투자 시 중위험·중수익 전략을 구사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

개인은 각 증권사를 통해 회사채를 매입할 수 있는데 현재 거래되고 있는 주요 회사채로는 동양증권이 팔고 있는 한진중공업(연수익률 4.42%), 한국개발금융(4.34%), STX(5.67%) 등과 우리투자증권에서 거래할 수 있는 대한항공(3.90%), 한일시멘트(3.87%) 등이 있다. 현재 시중의 예금금리가 3%를 밑돌고 있으니 1~2%포인트가량 금리를 더 챙길 수 있는 셈이다.

직접 투자가 번거롭다면 상장지수펀드(ETF)나 해외채권펀드를 통한 간접 투자도 바람직하다. 23일 현재 14개 채권 ETF가 상장시장에서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 증권사 지점이나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등을 통해 주식 거래하듯이 각종 채권 ETF 종목을 매매할 수 있다.
올 들어 현재까지 수익률은 예금금리를 웃도는 수준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국채3'이 4.19%, 케이비자산운용의 'KStar 국고채'가 4.33%, 삼성자산운용의 'KODEX 국고채'가 4.22% 등의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특히 삼성자산운용의 'KODEX 10년국채선물'은 올 1월 상장됐는데 현재까지 9.00%란 높은 수익률을 자랑하고 있다.

채권형 펀드도 손쉽게 채권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이다. 제로인에 따르면 23일 현재 일반채권 76개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연초 이후 4.25%를, 우량채권 펀드는 4.08%, 하이일드채권 펀드는 4.15%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해외채권 펀드의 수익률은 연초이후 11.55%란 높은 수익률을 보이며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해외채권 펀드에 투자할 때 해당 펀드가 어떤 채권을 담고 있는지 살펴본다면 금상첨화다. 예컨대 아시아 하이일드채권 펀드는 주로 미국 시장에서 거래되는 아시아 하이일드채권에 투자하는데 미국 시장에서 해당 회사채가 하이일드인지 여부는 무디스 등 글로벌 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에 의해 정해진다. 우리나라에서 우량기업도 글로벌 신용등급이 낮다면 하이일드채권으로 분류될 수 있는 것이다. S-oil, GS칼텍스, 현대카드, SK이노베이션 등은 국내서는 'AA+' 등급을 받고 있지만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모두 'BBB'로 평가하고 있다. 현대제철, LG전자 등은 국내서는 'AA'지만, S&P 등급으로는 'BBB-'에 해당한다.

진소라 유진투자증권 차장은 “저성장 국면인 만큼 원금을 안전하게 잘 지키는 게 재테크의 첫 걸음”이라며 “정기예금에 금리 +α 정도를 추구하겠다는 생각으로 채권 투자에 나서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승종 기자 hanarum@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