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설계 시공 등 한번에 해결하는 종합 사업 솔루션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자원·화학·철강·섬유 등을 세계 시장에 공급하는 기존 트레이딩 사업과 함께 종합상사의 강점인 글로벌 네트워크와 다양한 사업 경험 등 차별화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발전·플랜트·인프라 분야의 오거나이징(Organizing)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거나이징 사업이란 상사의 정보력, 마케팅 능력, 금융 조달력 등을 접목해 사업 안건을 기획·발굴하고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종합 사업 솔루션이다. 이후 금융을 조달하고 EPC(설계·구매·시공)를 선정, 대형 프로젝트를 수행함으로써 수익을 창출한다.
삼성물산은 또 지난해 캐나다 온타리오에서 진행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프로젝트와 관련, 온타리오주 전력청과 총 1070MW에 달하는 풍력 및 태양광 발전사업의 전력판매 계약을 체결했고 내년 상반기에 1단계(500MW)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온타리오 프로젝트는 지난 2008년 삼성물산이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다양한 트레이딩 경험을 바탕으로 온타리오 주정부에 풍력 및 태양광 발전단지 조성 프로젝트를 제안하면서 성사된 초대형 프로젝트다.
이 밖에 삼성물산은 멕시코 북부에 한국전력과 함께 433MW급 노르떼Ⅱ(NorteⅡ) 가스복합 화력발전소를 수주, 건설 중에 있다. 올 3월에는 한국가스공사, 일본 미쓰이 물산과 함께 멕시코 전력청으로부터 수주한 만사니요 액화천연가스(LNG) 인수기지를 완공했으며 현재 성공적으로 가동 중이다.
한편 삼성물산은 1938년 설립된 삼성그룹의 모기업으로 1975년에 대한민국 종합상사 1호로 지정, 수출 한국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했다. 삼성물산은 1996년 삼성건설과 합병, 현재 상사와 건설 2개 부문에서 총 9000여명의 임직원들이 47개국 130여개 거점에서 활동하고 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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