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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사장 2파전, '조환익 vs. 문호' 출사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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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정통 관료 출신이냐, 한국전력 내부 출신이냐.'

김중겸 전 사장의 자진 사의로 공석 상태인 한전 후임 사장 후보가 조환익 전 산업자원부(지식경제부 전신) 차관과 문호 전 한전 부사장(현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 부회장) 등 2파전으로 좁혀졌다.
20일 지경부에 따르면 한전 임원추천위원회는 전날 서류심사를 통해 후임 사장 공모에 응한 5명의 후보 중 조 전 차관과 문 부회장 등 2명을 최종 후보로 결정했다.

임추위는 2명의 후보를 기획재정부 산하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추천, 면접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문 부회장은 이날 본지와 통화에서 "오는 21일 면접이 예정돼 있다"며 "최선을 다 해 임하겠다"고 밝혔다.

면접을 거친 1순위 후보가 청와대 인사위원회에 올라가면 지경부 장관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 한전은 다음달 1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후임 사장 선임을 승인할 예정이다.
이르면 한전 후임 사장은 대통령 선거일인 내달 19일 전에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정권 말 어수선한 상황에서 한전 후임 사장 인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봤으나 의외의 인물이 공모에 참여한 배경에 주목하고 있다.

조 전 차관은 1950년 서울 출생으로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행시 14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상공부 미주통상과장, 주미 한국대사관 상무관보, 대통령경제비서실 부이사관, 통상산업부 산업정책국장, 산자부 무역투자실장, 산자부 차관 등을 역임했으며 한국수출보험공사(현 무역보험공사) 사장과 KOTRA 사장을 거쳤다. 현재는 법무법인 율촌의 고문으로 활동 중이다.

조 전 차관은 최근 "위기에 놓인 우리 전력 산업의 개혁에 미약하나마 힘을 보태고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고 싶어 지원했다"는 뜻을 지인에 전달했다. 정부 관계자는 "조 전 차관은 상공부 시절부터 역발상 사고와 혁신지향적 성향으로 업무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조 전 차관의 라이벌이 된 문 부회장은 에너지 전문가로 한전 내부 사정에 밝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문 부회장은 이원걸 전 한전 사장이 정부의 공공기관장 교체 방침에 따라 1년 2개월 만에 사장직에서 물러나던 지난 2008년 잠시 직무대행을 맡은 경험이 있다.

김쌍수 전 한전 사장이 취임한 그 해 말 한전을 떠난 이후 현재까지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한전 재직 시절에는 본사 조직개발팀장, 기획처장, 충남지사장, 경영기획본부장 등 주요 부서 및 일선 사업소 보직을 역임했다.

정부 한 관계자는 "대선 이슈가 맞물린 상황이지만 이번에 선임되는 한전 사장은 차기 정권에서도 자리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며 "한전의 경영 정상화를 위한 최적임자를 뽑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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