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 회장 “어려울 때 진짜 실력 드러난다”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어려울 때 진짜 실력 드러난다.”
구본무 LG LG close 증권정보 003550 KOSPI 현재가 95,000 전일대비 1,500 등락률 +1.60% 거래량 228,648 전일가 93,500 2026.04.21 15:30 기준 관련기사 국가AI전략위 "한국형 AI 성공, 고품질 데이터에 달려” AI 개발부터 생태계 조성까지…산·학·연·관 힘 모은다 구광모 LG 대표, 美·브라질 현장 경영… '에너지'·'글로벌 사우스' 공략 그룹 회장이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6일까지 3주간에 걸쳐 진행된 업적보고회에서 LG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글로벌 시장선도 기업은 경기침체기에도 수익성이 탄탄하다”며 “경기가 어려울 때 진짜 실력이 드러난다”고 강조했다.
18일 LG에 따르면 구 회장은 이번 업적보고회에서 계열사 CEO 및 사업본부장들과 올해 사업성과 및 시장선도 관점에서의 내년 사업계획에 대해 논의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구 회장은 시장선도 사업을 만들어 내기 위해 ▲상품·서비스 완성도 제고 ▲과감한 적기 투자 ▲미래 승부기술 발굴 ▲핵심인재 확보 등 4가지 핵심 실천 사항을 강력하게 주문했다.
먼저 구 회장은 “‘여러개’ 또는 ‘최초’도 중요하지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고객 입장에서 완성도 높은 상품이나 서비스를 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상품·서비스 완성도 제고에 대해 강조했다.
이러한 측면에서 “완성도 높은 품질 확보에 필요한 투자나 기술개발은 실기하는 일 없이 일등 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음으로 구 회장은 신사업에 대해서는 “과감한 적기 투자로 시장을 선점하고 새로운 사업기회를 잘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구 회장은 “디스플레이 사업에서는 투자의 우선 순위를 OLED TV에 두고 OLED를 시장선도 지위에 올려 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구 회장은 “당장의 제품개발에 치중하여 미래 상품과 핵심기술 확보에 소홀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고, “차세대 선도상품 구상을 구체화하고 승부기술을 발굴하고 선점해야 한다”며 미래 승부기술 발굴을 역설했다.
이와 관련 구 회장은 “전기자동차 전지 사업은 단단히 각오하고 준비하면서 한번 충전하면 장거리를 갈 수 있는 고용량·고출력의 차세대 배터리 기술로 시장을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어 구 회장은 “시장선도를 위해서는 사람이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며 핵심인재 확보를 강조했다.
구 회장은 “신사업 분야에서는 리더급 전문인력을 제대로 확보해 빠르게 사업기반을 다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또 “R&D인력은 질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인재를 과감하게 확보해 기술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구 회장은 지난 9월 임원세미나를 통해 '시장선도'를 위해 해야 할 일로 ▲고객가치 측면에서 탁월한 시장선도 상품 출시 ▲시장선도 기업에 걸맞은 보상경쟁력 확보 ▲고객가치에 몰입하는 LG만의 일하는 방식 정착 등 세 가지를 강조한 바 있다.
LG 관계자는 “이번 업적보고회는 그 어느 때 보다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며, “이는 구 회장이 지난 9월 임원세미나에서 시장선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힌 데 이어 이를 개별 사업을 놓고 CEO 및 사업본부장들에게 다시 강도 높게 주문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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