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가 지난 2004년부터 8년 동안 지원한 바이오신약장기사업단(단장 임교빈)이 지난 7월 사업을 종료하고 최종연구성과 발표회와 기술이전설명회를 19일 팔래스호텔에서 개최한다. 바이오신약장기사업은 정부의 차세대성장 동력사업의 일환으로 총 1149억 원(정부 983억, 민간 166억 원)이 투입됐다. 장기복제이식기술개발, 단백질 칩기술개발, 약물전달시스템기술개발 및 면역기능제어기술개발 등 4개 중요분야를 지원했다.
LG생명과학 연구팀(책임자 오재훈)은 혈액 한 방울로 150분 내에 60가지 알레르기를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알레르기 진단칩(어드밴슈어 알레르기 스크린 및 알로스캔)'을 개발,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국내에 제품을 출시했다. 누적매출액 115억원의 성과를 올렸다. 외국 지역 특성에 특화된 칩제품을 개발했고 앞으로 유럽, 지중해 연안국, 중동, 북미지역 등에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정봉현 박사팀은 현장·재택진단 및 각종 환경 감시시스템으로 활용 가능한 세계 최소형 SPR(Surface Plasmon Resonance)시스템을 개발해 총 기술료 30억 원에 기술이전했다.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한국생명공학연구원내의 연구소 기업을 설립하고 제품출시 등 상용화에 성공했다. 제품은 정부 지원으로 정부출연연구소에서 개발한 원천기술을 산업체가 기술이전 받아 최단 기간에 상용화한 성공 사례로 꼽힌다.
서울대 정경천 교수팀은 당뇨병에 걸린 원숭이에게 돼지 췌도를 이식한 뒤 면역조절항체(MD-3)을 함께 투여해 면역거부반응 없이 당뇨 원숭이의 혈당이 자동으로 조절되면서 1년 이상 생존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바이오신약장기사업은 총기술료 92억 원에 27건의 기술이 이전됐고 ▲전임상 진입 13건 ▲563건의 특허 출원(연구비 1억원당 0.57건) ▲237건의 특허 등록(연구비 1억원당 0.24건)의 성과를 도출했다. 국내외 학술지에 SCI 논문 총 782편이 발표됐다.
정종오 기자 iko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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