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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도 빈틈은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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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니아만도·대우일렉 등 중견업체 차별전략 적중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처럼 초대형 기업은 아니지만 꾸준히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국내 중견 전자회사들이 여럿 존재한다. 이들은 중견업체의 장점을 활용해 대기업 경쟁자들이 들어가지 않고 있는 틈새 시장이나 특수한 시장을 잘 공략해 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다.

16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김치냉장고 딤채로 유명한 위니아만도의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최소 10% 이상 증가해 7년여 만에 다시 4000억원을 넘길 전망이다. 영업이익률도 5%가 넘어 백색가전 회사 중에는 매우 높은 편이다.
위니아만도의 실적이 꾸준히 좋아지고 있는 것은 무리하게 확장을 시도하는 것보다는 주력 상품 몇 개에 역량을 집중하는 전략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회사 전체 실적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김치냉장고는 대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웃도는 시장점유율을 10여년 이상 기록하며 회사를 대표하는 제품으로 자리잡았다. 지난 여름에는 에어워셔와 에어컨 등 다른 주력 제품들도 기대 이상으로 많이 팔려 실적 향상에 보탬이 됐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 김치연구소에서 끊임없이 김치를 연구하고 있으며 주문제작으로 직접 김치를 담글 정도로 김치냉장고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김치냉장고 시장에 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좋은 실적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대우전자의 후신인 대우일렉트로닉스 역시 수년째 실적이 상승 중에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6800억원 정도로 전년 대비 30% 이상 상승하고 4년 연속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올해 매출 역시 지난해에 비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 상승 비결은 수출에 있다. 대우일렉은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중남미 등 선진 시장이 아닌 제 3세계 시장에 집중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강력한 경쟁자인 글로벌 대기업들이 아직 자리 잡고 있지 않은 개발도상국 시장에 먼저 진출해 뿌리를 내리는 전략이 성공했다. 최근 미니 드럼세탁기와 소형 전자레인지 등 틈새시장인 소형가전을 공략해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실적 상승 요인이다.

회사 관계자는 "제 3세계 국가 등 해외 시장 공략에 집중해 성공한 것이 최근 실적 상승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현지에 특화된 가전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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