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박은광 위니아만도 상품기획팀 차장은 "김치냉장고를 선택할 때는 사용 목적, 용량, 제품 기능, 설치 장소 등을 충분히 고려해 한다"며 "특히 김치냉장고는 단순 보관 기능 중심의 일반 냉장고와 달리 온도에 민감한 발효식품인 김치를 보관하기 때문에 정온성 유지에 따라 김치 맛이 달라질 수 있어 제조사에서 내세우는 냉각 방식 등도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3인 가족 기준 용량은 뚜껑형의 경우 160~180리터, 스탠드형은 305~330리터, 4인 가족을 기준으로는 뚜껑형은 180~220리터, 스탠드형은 330~553리터 정도면 적당하다.
뚜껑형과 스탠드형 중에서는 김치 숙성과 장기 보관, 김치 맛을 중요시 하는 소비자라면 직접 냉각 방식의 뚜껑형 제품이 적합하고 다양한 식품 보관과 사용의 편리성이나 인테리어를 고려하고 김치냉장고를 구입코자 한다면 스탠드형이 적합하다.
냉각 방식에 대한 이해도 필수다. 일반냉장고는 서양의 건조 음식 보관에 맞춰 냉기를 순환시키는 간접냉각방식으로, 냉장실 내부의 온도편차 10도를 넘나들고 저장 공간의 공기를 끌어들여서 냉기로 전환시키기 때문에 음식물의 수분도 함께 빠져나가 김치나 탕, 찌개처럼 국물 음식이 많은 한국형 음식문화에는 적합하지 못하다.
박은광 차장은 "냉각 방식에서 김치냉장고가 한국 전통의 온돌이라면 일반 냉장고는 온풍기"라며 "온돌이 바닥을 직접 덥히는 방식인 반면 온풍기는 바람을 이용해 간접 난방을 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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