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도 전차선로자재부품 100% 국산화

한국철도시설공단, 350㎞급 전차선로 금구류 등 153개 품목 추가 국산화···895억원 수입대체, 52억원 예산절감

국산화 된 고속철도 전차선로 주요 자재들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주로 외국제품을 써왔던 고속철도 전차선로자재 중 153개 부품이 국산화됐다. 이로써 60%대이던 자재국산화비율이 100%로 높아지게 됐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2014년 개통될 호남 및 수도권고속철도에 쓰이는 350㎞급 전차선로의 금구류, 볼트·너트류 등 자재 153개 품목을 국산화했다고 16일 밝혔다.

철도시설공단은 2010년 11월1일 경부고속철도 완전개통 때 69% 수준이던 고속철도 전차선로자재 국산화율을 100%로 끌어올림으로써 전차선로자재를 외국에 기대지 않고 국내서 모두 조달할 수 있게 됐다.

철도시설공단은 고속철도자재 국산화를 위해 2010년부터 사업공고, 사업자 접수·심사를 통해 2011년 3월 민간기업 5곳을 뽑아 구매조건으로 협약을 맺고 ▲규격 및 제작도 작성 ▲금형 및 시제품 제작 ▲국가공인기관시험 등 여러 과정들을 거쳐 국산화했다.

국산화된 고속철도 전차선로자재는 2014년 개통예정인 호남(오송~광주 송정), 수도권(수서~평택) 고속철도건설사업에 쓰이며 내년 5월부터 순차적으로 현장에 설치된다.

특히 고속철도 전차선로자재 국산화로 자재전문 중소기업 육성(5곳), 일자리 창출, 제작기술 자립이 이뤄진다.

호남 및 수도권 고속철도 건설 사업 적용 때 약 895억원의 수입대체 효과, 52억원의 예산절감, 외국철도진출 때 국제경쟁력 강화 등 파급효과가 매우 클 전망이다.

왕성상 기자 wss4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