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브라질은 고속철도 건설 실적이 10년 이상 있고 사고 경험도 없는 기업에 한해 입찰 참여를 허용했으나 이를 5년 이상의 실적을 가진 회사로 요건을 완화했다.
브라질 교통부 산하 인프라 전담 기구인 기획물류공사(EPL)의 베르나르도 피게이레도 사장은 "한국 기업의 기술력이 좋고 사고도 없었다는 점을 감안해 유연성을 발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런 중요한 업체를 입찰에서 배제시킬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와 상파울루, 캄파나스를 잇는 511km 구간에 고속철도를 놓는 이 사업은 사업비가 약 164억달러 규모로 추산된다.
현재까지 입찰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외국 기업은 현대를 비롯해 프랑스의 알스톰, 독일 지멘스, 일본 미쓰이, 스페인 CAF 등으로 알려졌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