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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라도 만만치 않다..미얀마로 몰려가는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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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개혁ㆍ개방에 나선 동남아시아의 미얀마가 글로벌 기업들의 새로운 금맥으로 등장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글로벌 대기업들의 미얀마 진출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저널에 따르면 미국의 경제 격주간지 포천이 선정한 '미 500대 기업' 가운데 수십 개가 이미 앞다퉈 미얀마로 진출했다.
마스터카드와 비자카드는 미얀마에서 신용카드 사업을 준비 중이다. 제너럴일렉트릭(GE)은 발전소 건설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코카콜라와 펩시콜라도 미얀마 공장 건설 등 현지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미얀마 진출 움직임은 서구 기업보다 아시아 기업이 더 빠르다. 일본의 상사 마루베니ㆍ미쓰비시ㆍ스미토모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미얀마 최대 도시이자 경제 중심지인 양곤 인근에 경제특구를 공동 개발하기로 미얀마 정부와 합의했다. 태국의 건설ㆍ석유화학 업체들은 다웨이 경제특구 개발에 나섰다. 여기에 한국 기업도 동참했다.

세계적인 가방 브랜드 샘소나이트의 라메시 타인왈라 아시아ㆍ태평양 총괄 사장은 "미얀마 전역에서 변화를 느낄 수 있다"며 외국 기업의 진출에 따른 미얀마의 활기를 전했다.
글로벌 기업들이 미얀마 진출을 서두르는 것은 미얀마의 경제적 잠재력이 큰데다 인건비가 싸고 지하자원은 풍부하기 때문이다. 많은 투자자와 기업이 현지 석유ㆍ천연가스 개발에 주목하고 있다.

경제개발에 필요한 도로ㆍ항만ㆍ통신 등 인프라와 내수 시장의 성장가능성도 매력적이다. 현재 미얀마 인구는 6000만이다.

그렇다고 미얀마 진출에 부정적 요인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경제 인프라가 매우 빈약하다. 휴대전화 보급률은 3%에 불과하다. 전기는 인구의 26%만 이용한다. 인터넷 보급도 부진하기 이를 데 없다. 금융시스템 역시 기대 이하다. 국제투명성기구(TI)에 따르면 미얀마의 부패지수는 아프리카 짐바브웨ㆍ수단보다 높다.

사무실 찾기가 어렵고 구해도 임차료가 비싸다. 양곤에서는 사무실 임차료가 평방피트(약 0.092㎡)당 84달러(약 9만1520원)다. 지난해의 2배 정도로 오른 셈이다. 참고로 일본 도쿄의 경우 평방피트당 67~72달러다.

국제 상용 부동산 개발업체 콜리어스 인터내셔널의 미얀마 대표인 토니 피컨은 "임차료가 비싸 발길을 돌린 고객이 2주 뒤 다시 와 전보다 비싼 임차료에 계약한다"고 말했다.

종교갈등에 따른 유혈사태 등 사회불안도 미얀마의 투자 유치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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