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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박해진 대선정국, 다급해진 새누리..단일화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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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대선을 38일 앞둔 11일 박근혜·문재인·안철수 후보가 나란히 정책공약을 발표하고 문·안 후보가 단일화 룰 협상팀을 가동키로 하는 등 정국이 급박하게 돌아가는 가운데 새누리당이 문ㆍ안 후보 단일화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안형환 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두 후보의 단일화 작업을 야구에 빗대 "코리안시리즈에 올라오지도 않은, 플레이오프에 도착한 선수들이 코리안시리즈를 발표한 것"이라고 비난하고 "준 후보들이 대선공약을 내놓고 있다. 아이러니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안 대변인은 또 "명백히 할 것은, 본인들 말대로 하면 두 후보 중 한 명은 탈락하게 돼있다는 것"이라며 "국민을 위한 후보가 되려고 한다면 단일화 이벤트를 어떻게 끌고갈 것인지 고민 말고 정책공부부터 열심히 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그는 "문 후보의 정책발표문을 읽어보니까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불공평하다고 돼 있다"며 "무엇을 근거로 나온 것인지 의심스럽다. 이 수치가 틀리다면 대선 후보가 되려는 사람이 허위로 극단적인 수치를 내놓아서 국민의 불만을 고조시켜 선거에 이용하려는 검은 의도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변인은 그러면서 "무슨 근거로 두 번째로 불공평하다는 것인지 명확하게 해 달라. 문 후보의 답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안 대변인은 안철수 후보에 대해 "반값 선거, 좋은 얘기다. 그런데 안 후보는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없다"며 "(안 후보는) 후보가 되지 못할 가능성이 절반"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 대선캠프 이정현 공보단장은 같은날 기자 간담회에서 이번 단일화를 "문통안총(문재인 대통령, 안철수 국무총리)을 위한 야합"이라고 거세게 비난했다.

그는 "권력을 분점하는 것이 단일화 협상의 알파이자 오메가"라며 "한쪽은 권력분점을 통해 자리를 얻고 다른 한쪽은 급진 과격 정권의 재창출, 즉 친노(친노무현) 부활이라는 이해가 합치되는 것"이라고 비꼬았다.

이 단장은 또 "역대 대선을 포함한 모든 선거 중 가장 추악하고 반(反)쇄신적인 행태의 정치가 이번 단일화에서 정점을 찍을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문 후보와 민주당 이해찬 대표, 나아가 친노의 계략과 연출에 안 후보가 빠진 것"이라며 "친노 부활을 치밀하게 연출한 이해찬 대표의 정치쇼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효진 기자 hjn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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