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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글로벌 메이커 '브라질 大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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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만대 생산체제 구축이어 BMW·벤츠·폭스바겐 등도 투자 확대 잇따라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브라질은 2018년 세계 최고의 자동차 생산국가가 될 것이다.”(마틴 빈터콘 폭스바겐그룹 회장)

“브라질 자동차 시장의 변화에 철처히 대비하라.”(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브라질 시장으로 몰려들고 있다. 브라질 정부가 수입차에 대한 관세인상 방침을 내놓으면서 상당수의 기업들이 현지공장 설립 등 직접투자방침을 내놓고 있는 것.

브라질 시장에서 수출물량만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한 현대차 역시 9일 브라질 공장 준공식 이후 본격적으로 현지생산에 나선다.

8일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를 비롯해 BMW, 폭스바겐, 혼다, 르노 등 주요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이 브라질 시장 본격 공략을 위해 현지투자를 강화할 예정이다.
가장 적극적인 브랜드는 폭스바겐으로 오는 2016년까지 34억 유로(한화 4조9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대표적인 독일 대중차 브랜드로 위축된 유럽 자동차 시장의 분위기를 브라질을 통해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이번 투자금을 현지 자동차 부품공장을 비롯해 생산라인 증설에 투입, 하루 생산량을 2016년까지 4800대 수준으로 끌어 올린다.

현대차는 폭스바겐에 이어 브라질 공장설립에 이미 7억 달러를 이미 투자했고 현지생산 모델 'HB20' 등의 판매대수 추이에 따라 추가적인 투자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 자동차 부품 전용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수천억원대 투자도 이 같은 계획의 일환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브라질 공장에서 연말까지 2만대를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내년 연간 15만대의 생산 체제를 갖출 계획”이라고 전했다.

프리미엄 브랜드들도 브라질 시장에 대한 투자 확대 방침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BMW는 메르세데스-벤츠가 떠난 브라질 고급차 시장 선점을 위해 3억9500만달러를 투입, 현지 신공장 건설계획을 확정했다. BMW 브라질 신공장은 초기 완성차 수입 관세를 회피하면서 재무리스크를 최소화 하기 위해 CKD방식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초기 생산량은 지난 2007년 3월 완공된 인도 첸나이 공장과 마찬가지로 연산 2000대 규모로 예상된다.

이밖에 폭스바겐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 아우디 등도 현지생산 체제를 구축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브라질은 인구 2억5000만명의 세계 5위 자동차 시장으로 2014년 월드컵, 2016년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성장 잠재력도 높아, 오는 2017년까지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의 브라질에 대한 투자규모는 500억~600억헤알(한화 27조5000억~33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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