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전국 항만의 10월 컨테이너 물동량이 지난해 같은 달(189만8000TEU)에 비해 1.6% 감소한 186만8000TEU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지난 9월 반등했던 물동량은 한 달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세계경기 위축과 내수부진 등 국내외 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영향이다.
10월 컨테이너 물동량을 전국 항만별로 살펴보면 부산항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0.6% 증가한 142만3000TEU, 환적화물은 6.1% 증가한 68만8000TEU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광양항은 주요 수출물량인 자동차(러시아), 석유화학(중국·동남아) 화물 감소로 수출입화물은 0.6% 감소한 15만1000TEU, 환적화물은 지난해 같은 달 보다 26.6% 감소한 2만3000TEU를 처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하반기 국내외 경제동향 등을 보면 과거와 같은 물동량 증가세를 기대하기는 힘들다"면서 "중국 등 주변 항만 동향, 해운·항만 여건 변화를 지속 점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물류기업 유치, 항만배후단지 활성화를 통한 물량 창출 등 항만 활성화를 위해 지속 노력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이민찬 기자 lee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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