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시리즈 최종전, 투어카드 확보 위해 '배수진'
현재 상금랭킹이 192위(17만 달러), 그래서 우승 이외에는 달리 방법도 없다. 8일 밤(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브에나비스타의 디즈니골프장 매그놀리아코스(파72ㆍ7516야드)와 팜코스(파72ㆍ6957야드)에서 개막하는 칠드런스미라클네트워크클래식(총상금 470만 달러)이다.
'디펜딩챔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의 불참 등 빅스타들 대부분이 이미 시즌을 접었다는 게 그나마 위안거리다. 도널드는 지난해 웹 심슨(미국)이 상금왕을 위해 맥글래드리클래식 2위로 역전에 성공하자 예년에는 나오지 않던 이 대회 우승으로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사상 초유의 미국과 유럽 양대리그 '동시상금왕'에 등극한 동력이다. 올해는 그런 절실함이 없고, 당연히 나오지 않는다.
현지에서는 2010년 이 대회 우승자 로버트 개리거스(미국)를 우승후보 1순위로 꼽고 있는 정도다. 강성훈에게는 특히 지난해 141위에 머물다가 이 대회에서, 그것도 마지막 18번홀 버디로 공동 3위에 올라 상금랭킹을 120위로 끌어올리며 PGA투어 카드를 확보한 달콤한 기억이 있다. 일단 지난 6월 이후 11개 대회에서 연속 '컷 오프'를 당한 부진을 털어버리는 게 급선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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