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대선 캠프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은 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본 회의에서 문ㆍ안 후보 단일화를 '3대 범죄'로 지칭하며 "정책검증이 단일화라는 블랙홀로 빠져들어서 국민에게 주어진 중요한 권리가 박탈되게 됐다"고 주장했다.
김 본부장은 그러면서 "온전히 희생하려고 나온 진실된 리더십의 박근혜 후보를 선택해달라. 국민행복, 안심, 만족의 새로운 대한민국 시대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호소했다.
서병수 사무총장은 "(단일화는) 문 후보의 구걸정치와 호남지역의 지지율이 급락하는 처지에 놓인 안 후보의 타이밍정치를 결합한 꼼수정치"라며 "가치와 비전도 공유하지 못한 사람들의 말장난"이라고 비난했다.
권영세 종합상황실장은 "문 후보 스스로가 절대로 공직에 임명해서는 안되는 5대 사유를 거의 다 가진 안 후보와 단일화하는 것은 정략적이라고 하면 모를까 가치 공유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권 실장은 이어 "한쪽에서는 정부 지분을 5대5로 나누기로 제안하고 다른 쪽은 불쾌해한다는 말도 들린다"며 "두 후보의 단일화는 야합이자 참 나쁜 단일화"라고 혹평했다.
이정현 공보단장은 "시골에서 병아리 한 마리 깨어나는데도 22일이 걸린다"며 "병아리 한 마리 태어나는 것보다 조급하고 졸속으로 만들어 내려고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주영 중앙선대위 특보단장은 "국민은 이들 두 후보의 행태에 대해서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며 "새누리당은 원칙과 신뢰의 준비된 박근혜 후보를 통해 구겨진 국민의 명예를 살려내겠다"고 말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