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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긴축안 표결 불안감에 안전자산 들썩

최종수정 2012.11.06 10:45 기사입력 2012.11.06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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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그리스의 새 긴축안 의회 표결을 목전에 놓고 시장이 동요하고 있다.

그리스 표결에 대한 불안감이 독일의 국채 금리를 마이너스를 끌어내리는 등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다시 고개를 들은 것.

이런 가운데 이달 중 열리는 유럽 재무장관회의에서도 그리스 구제 금융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년 만기 독일 국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0.014%포인트 가량 하락한 (국채 가격 상승)한 -0.01%로 마감했다. 국채 수익률이 마이너스 영역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9월6일 이후 2개월 만이다.

10년 만기 독일 국채 수익률도 1.43%로 0.022%포인트 하락했다. 5주사이 가장 낮은 수치다.
독일 국채 수익률이 하락한 것은 오는 7일로 예정된 그리스 의회의 긴축안 표결에 대한 불안감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졌음을 뜻한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의 무제한 국채매입 선언이후 안정화되던 투자심리가 다시 동요했다는 뜻이다.

안토니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는 지난 4일 "긴축안이 의회를 통과하지 못하면 두배로 댓가를 치를 수도 있다"며 연정 참여 정당 의원들을 상대로 긴축안 승인에 참여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연정참여 정당인 민주좌파가 긴축안 반대를 선언하는 등 상황이 만만치 않은데 따른 대응이다.

그리스는 트로이카와 협의해 마련한 135억유로 규모의 새 긴축안이 의회를 통과해야만 새로운 구제금융을 받을 수 있다.

표결에 앞서 그리스의 양대 노총인 노동자총연맹(GSEE)과 공공노조연맹(ADEDY)은 6-7일 48시간 전국 총파업을 예고하고 아테네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해 긴장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그리스 의회에서 긴축안을 통과시켜도 유럽연합의 지원을 바로 받기 힘들 것이란 발언도 나왔다.

오는 12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재무장관 회의에서도 그리스에 대한 추가 구제금융 제공 결론을 도출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멕시코시티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 중인 한 유럽연합(EU) 고위 관리는 로이터통신에 "그리스의 채무 수준이 감당 가능한 것인지 계산해봐야 하며 독일을 포함한 일부 국가는 의회와 이 문제를 협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그리스가 내년과 2014년 총 135억유로(175억달러)의 정부 지출을 줄이는 긴축안을 통과시켜야 하는 것은 물론 EU와 국제통화기금(IMF)을 만족하게 할만한 경제개혁 방안을 내놔야 한다는 것이다.

이 관리는 그리스가 이달 말이나 내달 초까지 이들 의무를 지키지 못하면 추가 재정 지원은 없을 것이라면서 "내주 열리는 회의가 마지막은 아니며 결론을 내야 한다는 압박감도 크게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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