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해군이 20개월째 수리중인 214급 잠수함인 손원일함(1800t급)의 원인이 규명되는대로 해당업체에 피해보상 청구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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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군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월 잠항(潛航)이 어려울 정도로 큰 소음이 발생해 동체를 분해하는 등 원인규명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이유를 밝혀내지 못한 상황이지만 결과가 나오는대로 해당업체에 피해보상 등 구상 청구를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장보고급-∥(214급·1800t급)사업을 통해 획득한 손원일함은 해군의 주력 잠수함으로 수심 400m까지 잠항할 수 있고 2주 동안 수중 작전이 가능하다. 독일 하데베(HDW)에서 기술을 이전받아 현대중공업에서 제작했다. 1척당 가격은 350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은 문제의 소음발생은 추진 전동기로 추정하고 있으며 독일 하데베사에 추진전동기를 납품한 지멘스(SIEMENS)사에 관련부품을 보낸 상태다.

손원일함을 최종 조립해 해군에 납품한 현대중공업은 계약상 하자보증기간인 1년이 지났기 때문에 더이상 책임을 물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측에서도 어느 정도 기술진을 파견해 해군 정비창에서 원인규명을 위한 분해 등 조치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대중공업에)법적소재를 묻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잠수함사업은 80년대 후반 장보고급-Ⅰ(209급)사업부터 시작했다. 지난 1992년도에 탄생한 1번함 장보고함부터 2001년도에 이억기함으로 마지막으로 장보고급-Ⅰ(209급)사업은 마무리됐다. 이후 장보고급-∥(214급)사업으로 이어져 1번함은 2006년도에 손원일함, 2007년도에 정지함, 2008년에는 안중근함이 탄생했다. 앞으로 4번함과 6번함은 대우중공업, 5번함은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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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해군은 214급 잠수함 운용 계획상 한 척은 작전, 한 척은 대기·교육, 나머지 한 척은 정비 수리에 들어가지만 손원일함이 장기 수리를 받으면서 현재 두 척만 운용하고 있는 상태다.


해군 관계자는 "현재 우리 해군이 보유하고 있는 잠수함은 12척으로 손원일함을 제외하고 나머지 11대는 정상적인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며 "전력 공백은 없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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