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관리원은 설립 30여년 만에 처음으로 길거리 가짜석유 합동 단속반 200여명을 투입했다고 1일 밝혔다.
대구ㆍ경북 지역은 전국 길거리 가짜석유의 약 50%를 차지하는 등 오래 전부터 길거리 불법 영업의 온상지였다. 석유관리원 강승철 이사장은 "최근 용제 단속 강화로 가짜휘발유 유통이 줄어들자 지난해 약 280업소에 달하던 불법 영업소가 올해는 90업소만 남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단속에서는 보관 중인 가짜석유 압수 뿐 아니라 직접 간판과 안내 현수막 등을 현장에서 파기 처분해 재영업 가능성을 원천 봉쇄했다"며 "길거리 가짜석유는 페인트 가게 등으로 위장해 불법 영업을 하는데 적발 시 판매자와 사용자 처벌은 물론 판매 장소의 토지ㆍ건물주에 대한 강력 처벌도 추진하겠다"고 엄중 경고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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