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천도교 대강당에서 열린 '2012 평화재단 창립8주년 기념 대토론회'에 참석해 "유력 후보 세 분 모두 정치혁신이 절박한 과제라는 인식을 가진 것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후보가 발표하는 정치내용이 좀 부분적이거나 단편적인 면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한국정치가 '대표성의 위기'에 직면 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재작년 2월과 4월에 특임장관실이 국민을 상대로 신뢰도를 조사했는데 꼴찌가 경찰과 국회, 두 번째가 청와대"라면서 "이런 대표성의 위기는 통치실패, 대의 민주주의 자체에 대한 불신으로 인해 직접민주주의 요구가 강하게 분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위원장은 "유력 대선후보 3명이 각각 정치쇄신이 필요하다면서 쇄신안을 내놓고 기구까지 구성해 의욕적으로 활동하고 있다"면서 "국민들의 정치 혐오가 심하니까 국민들의 정서에 부응하려는 태도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윤 위원장은 "국민의 정치적 의사를 반영하는 헌법 기능도 중요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정치지도자를 육성하는 것"이라면서 "사회의 엘리트들을 양성하는 역할을 통해 공천에 내고 훈련시키는 역할을 반드시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주상돈 기자 d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