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고양 오리온스가 원정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물리치고 시즌 4승에 성공했다.
오리온스는 2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라운드에서 인삼공사를 83-77로 꺾었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홈팀 인삼공사의 몫이었다. 파틸로의 연속 득점과 양희종의 외곽슛으로 근소한 리드를 지켰다. 반격에 나선 오리온스는 전태풍의 속공과 김동욱의 3점포가 살아나며 9-12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턴 오버를 5개나 범한 인삼공사의 빈틈을 파고들어 20-18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들어 인삼공사의 반격이 시작됐다. 초반 외곽슛 난조로 23-30까지 뒤진 인삼공사는 파틸로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조금씩 점수 차를 좁혀나갔다. 리바운드에서도 10-3의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교체투입 된 김성철과 이정현의 연속 골밑슛으로 종료 3분 20초전 33-33 동점을 만든 인삼공사는 이후 착실하게 점수를 보태 39-35로 전반을 마쳤다.
오리온스의 집중력은 4쿼터에서 더욱 빛을 발휘했다. 전태풍의 활발한 속공과 윌리엄스의 골밑 장악력이 더해져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인삼공사는 파틸로가 막판까지 분전했지만 고비마다 이어진 범실과 외곽 슛 난조에 발목이 잡혔다. 결국 종료 2분여를 남기고 77-68까지 달아난 오리온스는 남은 시간 인삼공사의 끈질긴 추격을 잘 막아내 승리를 챙겼다.
한편 서울 SK는 원정에서 부산 KT를 77-73으로 꺾고 5연승을 기록, 인천 전자랜드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김흥순 기자 sport@
정재훈 사진기자 ro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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