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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바오 재산 폭로 파문..中, NYT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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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가 원자바오 중국 총리 가족의 재산을 폭로하며 특혜 의혹을 제기해 파장이 일고있다. 주요 외신들이 25일(현지시간)자 NYT 기사를 인용 보도했고, 중국에선 NYT 중국어 사이트와 영문 사이트 모두 차단됐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기업 공시와 규제 당국의 자료를 분석해 원 총리의 가족 재산이 적어도 27억 달러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원 총리의 어머니와 아내를 비롯해 아들과 딸, 동생, 처남 등 가족들이 그의 집권 기간 동안 어머어마하게 부유해 졌다"며 "대부분의 가족들이 친구와 직장 동료, 사업 파트너 등 뒤에 숨겨져 있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와 원 총리의 가족들은 확인을 거부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타임스는 원 총리 가족의 재산에선 그의 이름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정부의 결정이 후 주석 가족의 재산 형성에 영향을 줬거나 그의 가족이 투자에서 특별 대우를 받았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외신들은 일제히 타임스의 보도를 인용, 원 총리의 재산을 자세히 소개했다. 로이터 통신과 블룸버그 통신, 영국의 BBC, 시드니 모닝 헤럴드,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 데일리 텔레그래프 등 전세계 주요 언론은 인터넷 기사를 통해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중국 정부는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중국내 뉴욕타임스 중국어 사이트가 차단된데 이어 영문 사이트도 접속이 막혔다.

BBC는 중국은 지도부에 대한 보도에 대해 민감하며 특히 그들의 재산을 다룰 때 더욱 민감하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 관료가 연루된 부패 스캔들이 종종 발생하면서 빈부 격차에 대한 대중적인 불만을 일으키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블룸버그 통신이 올해 초 차기 국가주석인 시진핑 부주석의 가족 재산을 추적 보도하자, 중국내 블룸버그 웹사이트가 차단됐다. 당시 블룸버그 보도에선 시진핑 부주석과 그의 가족의 부정 행위를 다루지 않았다.

원 총리는 1992년 공산당 중앙서기처 서기, 1998년 국무원 부총리를 거쳐 2003년부터 총리로 재직해왔다. 서민적 이미지로 인기를 얻은 원 총리는 보통 사람들의 삶은 걱정하는 지도자로 언론에 등장한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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