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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 우주기술특허의 희망을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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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분석, 발사체 국내 특허출원 196건…위성체는 340건, 관련기술 국산화돼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우리나라와 러시아의 발사체기술이 어우러져 26일 발사될 나로호엔 536건의 국내 특허출원이 접목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특허청(청장 김호원)에 따르면 1990년 이후 발사체 관련 국내특허출원이 196건, 위성체는 340건의 특허출원이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발사체 국내특허출원 중 70건은 고체추진로켓에 관련된 것으로 쌓인 기술이 나로호 2단 로켓개발의 밑거름이 됐다.


나머지 126건은 액체추진로켓에 관련된 특허출원이다. 다른 해와 비교해 액체추진과학로켓(KSR-III)이 발사된 2002년과 나로호 발사 및 한국형발사체 선행개발이 이뤄진 2008년 후에 크게 늘어 액체추진로켓기술이 서서히 국산화되고 있음을 말해준다.

액체추진제를 연소실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가압식의 KSR-III와 터보펌프방식의 나로호는 차이가 있다. 터보펌프는 액체추진로켓을 대형화하기 위한 핵심부품으로 그 개발의 어려움으로 나로호 1단 로켓은 러시아의 도움이 필요했다.
그러나 나로호 이후 우주개발원동력이 될 한국형발사체 개발 사업에 터보펌프방식이 지정된 뒤 터보펌프관련 국내 개발기술이 특허에도 반영됐다. 터보펌프관련 국내 특허출원이 2004년 1건에서 2010년엔 7건으로 불었다.

한편 위성체 관련 국내 특허출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위성 ‘우리별 1호’가 발사된 이듬해인 1993년 1건이었으나 2010년엔 48건으로 급증했다.

우리별 인공위성기술을 쌓은 우리 벤처기업이 위성체를 수출해 국제경쟁력도 인정받은 사례에서 알 수 있듯 위성체는 기술개발단계를 지나 실용화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교육과학기술부 자료에 따르면 2007~2011년 예산 중 위성체부문은 67%로 발사체와 우주센터구축 예산보다 2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그에 따른 특허출원에서도 위성체가 152건으로 발사체(77건)보다 2배쯤 많다. 이는 정부의 꾸준한 투자결과로 풀이된다.

손용욱 특허청 운반기계심사과장은 “꾸준한 우주기술 개발활동에도 아쉬운 점이 있다”며 “우주기술분야의 국내 산업체 대부분이 정부주도의 우주개발사업에서 부품제작에 참여하는 용역업체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손 과장은 “그러나 우주기술분야도 국내 산업체가 연구개발단계부터 동참하고 쌓인 기술을 특허화해 고부가가치산업 주체가 되면 우주기술을 선진국형 산업으로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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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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