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극심한 취업난에 허덕이는 고졸자들의 공개 모집에 사상 처음으로 나섰다. 채용인원도 200명으로 공기업 중 최대 규모다.
특히 LH의 순수 고졸자 공채는 창사 이래 처음이다. 이번 선발대상은 직업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종합고 등의 학생과 졸업생으로 한정시켜 실무중심 인재를 선발할 예정이다. 응시자격은 고등학교 졸업자와 2013년 2월 졸업 예정자로 해당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야 지원할 수 있다.
일정은 온라인 접수를 시작으로 필기시험과 인적성 검사, 면접 등의 전형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결정하게 된다. 모집분야는 ▲회계 48명 ▲전산 12명 ▲토목 55명 ▲건축 13명 ▲전기 36명 ▲기계 17명 ▲조경 19명 등 7개 분야다. 군 미필자도 지원 가능하며 채용이후 입대한 경우 군 복무 기간을 근무기간으로 인정받게 된다.
LH 관계자는 "고졸사원은 일정기간이 지나면 대졸사원과 동등한 승진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승진제도를 마련해 학력이 아닌 능력을 통해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며 "사내대학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고졸사원의 업무능력을 대졸사원 수준으로 향상시키고 대학교육에 대한 지원도 적극 검토해 고졸사원이 LH의 미래 핵심 인력으로 성장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H는 올해 들어 'JOB 3000' 프로젝트를 추진해 실버사원 2000명, 청년인턴 500명과 일반사원 300명을 채용하는 등 일자리 창출을 최대 과제로 내세운 정부정책에 적극 호응하고 있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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